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팀의 새로운 우익수를 믿고 있다.
바이텔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 이정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정후가 우익수 역할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으며 새로운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와 어떻게 유대 관계를 쌓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자기 생각을 개진했다.
“‘정이(Jungy, 이정후의 애칭)’와 친해지지 않기는 쉽지 않은 거 같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만큼 그는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선수”라며 이정후의 친화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자기 일에는 진지한 선수”라며 이정후의 진지함에 대해서도 말했다. “누군가 어제 ‘이정후가 대화하는 것을 본 적이 있냐?’고 묻길래 같이 있었던 저스틴(통역 한동희 씨)에게 물어봤더니 ‘완전히 몰두하고 있다’고 답하더라. 이정후는 늘 성실하게 일하는 선수고, 늘 집중력이 뛰어나다”며 진중함을 동시에 갖춘 선수라고 말했다.
바이텔로는 이어 “베이더를 알아가고, 우익수 자리를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준비하는 것을 보면, 그가 승리만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정후를 ‘승리만 원하는 선수’라 평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기에 이정후는 승리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하다. 드류(드류 길버트)처럼 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선수는 아니다. 이 리그에 있는 선수 중에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선수들도 있는데 그중 한 명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승리에 대한 열망이 있는 선수다. 그리고 그 열망이 여러분이 말하는 모든 것과 관련해 그를 옳은 길로 인도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한편, 대학 무대를 벗어나 메이저리그 감독에 도전하고 있는 바이텔로는 “그렇게 정신없지는 않은 거 같다”며 새로운 자리에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여기에 오기 전 팬분들이 얼마나 나를 환영해주는지를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된 거 같다. 우스꽝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연고지 팬들과 교류하며 마치 고등학교 2학년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1학년 때는 너무 긴장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곳에 오며 모멘텀을 탄 모습이다. 솔직히 ‘매끄럽게 해낸다’는 정말 높은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움도 있지만, 이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거 같다”며 적응에 대해 말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대학 감독 시절에는 한 곳에서만 훈련을 했지만 이곳에는 선수들이 많고, 이들의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한 많은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내가 직접 보면서 확인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불펜 투구를 보고 싶은 투수가 있었는데 다른 일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전반적인 일정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실수를 저질렀구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어’라고 생각할 문제는 없었다”며 아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