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미들급 챔피언 숀 스트릭랜드가 현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를 향해 날을 세웠다. 라이트헤비급 도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치마예프는 지난해 8월 17일 UFC 319에서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를 압도하며 미들급 정상에 올랐다. 종합격투기 전적 15전 전승. UFC 무대에서도 9연승을 질주 중이다.
치마예프는 챔피언에 오른 직후부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의 대결을 원하고 있다.
스트릭랜드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스트릭랜드는 2월 22일 UFC 파이트 나이트 267 메인 이벤트에서 앤서니 에르난데스를 제압했다. 타이틀 경쟁 구도에 다시 올라섰다.
경기 후 마이크를 잡은 그는 치마예프를 공개적으로 호출했다. ‘자신과 맞붙으라’고 요구했다.
스트릭랜드는 “그는 한 번 타이틀을 따냈을 뿐이다. 그런데 더 쉬운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헤비급은 지금 약하다. 거기로 올라가 이리 프로하즈카와 싸우겠다는 건 쉬운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치마예프의 ‘더블 챔피언’ 도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스트릭랜드는 “더블 챔피언이 되려면 그에 걸맞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직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UFC가 이를 허용한다면 “완전한 쇼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챔피언 자격을 증명하려면 우선 미들급 방어전에 나서야 한다는 게 스트릭랜드의 생각이다.
UFC 수장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치마예프의 라이트헤비급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먼저 미들급 타이틀을 방어하는 게 순서라는 입장이다.
치마예프는 정상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첫 방어전 없이 체급을 올릴 경우 특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스트릭랜드는 재도전 명분을 쌓았다.
미들급 타이틀을 둘러싼 향방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