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풀타임 시즌, 로스앤젤레스FC 공격수 손흥민은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인터마이애미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예열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8일 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와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골과도움 3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때는 항상 설렘과 기대감이 크다. 신인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MLS에서 처음으로 시즌을 시작하는데 준비도 잘하고 있다”며 시즌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도중 LAFC에 합류, 10경기에서 9골 3어시스트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이번 시즌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풀타임 시즌이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올 한 해에 대해 생각한 것들이 많았다. 목표라기보다 어떻게 해서든 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이번 시즌 더 잘해야 할 이유가 생긴 거 같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한 경기 한 경기 치러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즌을 맞이하는 LAFC는 몇 가지 변화들이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감독이 바뀌었다. 스티브 체룬돌로가 나가고 코치로 있던 마크 도스 산토스가 감독으로 부임했다.
손흥민은 “플레이 스타일에서 약간의 변화를 원하시는 거 같다. 조금 더 공 소유를 중요시하고 공을 잃었을 때 조금 더 공격적인 자세를 주문하고 계신다. 내가 해왔던 경기 방식이기에 마음에 든다”며 새로운 감독의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새로운 선수들도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적응 단계라고 생각하는 데 적응 단계에 있어 내가 해왔던 경험을 토대로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다들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 호흡 면에서는 크게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다”며 제이콥 샤펠버그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난 시즌 MLS 데뷔 후 원정 경기를 더 많이 치렀던 그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가능한 많은 홈경기를 치르게 하고 싶다”는 목표도 전했다. “많은 홈 경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도시들을 방문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이다.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춥다는 것이다. LA도 날씨가 상당히 춥다. 존(존 토링턴 단장)이 내게 LA가 햇살도 따뜻하고 날씨도 좋다고 했는데 지난 며칠은 충격적이었다”며 생각보다 추운 LA 날씨에 적응하는 중이라는 말도 더했다.
마이애미와 개막전은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손흥민은 메시에 대해 “다들 칭찬하고 있어서 내가 더 보탤 수 있는 말이 없을 거 같다. 그는 최고의 선수고 축구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면서도 “메시가 차원이 다른 선수인 것은 인정하지만, 나는 축구를 개인 대 개인의 대결로 보지 않는다. 내게 있어 내일 경기는 LAFC와 마이애미의 대결”이라며 ‘축구는 팀 스포츠’임을 강조했다.
2026년은 월드컵의 해이기도 하다. 그는 일단 당장 더 급한 것을 먼저 생각했다. “일단은 내가 소속팀에서 잘해야 월드컵을 생각할 겨를이 있을 것이다. 항상 최고의 퍼포먼스와 컨디션을 보여주는 것이 대표팀에서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것이 대표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