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낼 수 있어!” 키움 시절 동생들이 ‘빅리그 후배’ 송성문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 [MK현장]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모처의 한 식당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한데 모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등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준비중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 엄형찬(캔자스시티) 장현석(다저스) 김성준(텍사스) 등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땀 흘리는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선수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다고 하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따로 있다. 계산은 누가 했을까?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이 밥을 먹으면 돈을 더 많이 버는 선수가 내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렇다면 이정후가 내는 것이 맞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형이 있으면 하성이 형이 내는 건데”라며 예상 대로 자신이 밥값을 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옛 동료 송성문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정후는 옛 동료 송성문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러나 한국은 연장자가 지갑을 연다. ‘한국식’이면 송성문이 내는 것이 맞았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아니었다. 이정후는 “본인이 루키라고 하는데 어쩌겠는가?”라며 웃었다.

송성문 키움히어로즈 시절에는 이정후, 김혜성보다 형이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더 늦게 진출한 후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고, 이번 캠프에서 개막 로스터 진입을 두고 경쟁중이다.

지난 1월 복사근 다치면서 시즌 준비 속도가 약간 늦어졌다. 현재 시범경기는 출전하고 있고 27일(한국시간) 경기에서는 안타도 신고했지만,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다.

정상적인 몸 상태로 임해도 쉽지 않은 곳이다. 이런 곳에서 이제 막 회복한 몸으로 뛰고 있는 송성문은 “먼저 진출한 선후배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수준도 높고 문화 차이도 있는 곳에서 적응한다는 것이 확실히 쉽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그에게 키움 시절 동생들인 이정후와 김혜성이 할 수 있는 것은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뿐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성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김혜성은 지난해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성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정후는 “낯선 환경에서 매우 힘들 것”이라며 송성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선택한 길이다. 좋은 대우를 받고 왔다. 아무나 올 수 없는 곳 아닌가. 그렇기에 현재 상황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빅리그 선배’로서 묵직한 조언을 남겼다.

그는 이어 “힘들어도 남들이 다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만이 누릴 수 있고 그것을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형이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빅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준비중인 이정후는 “첫 시즌이 제일 힘들 것이다. 시즌이 지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 수 있겠지만, 지금은 매일매일 라커룸에 가는 것도 힘들 수도 있다. 아직은 어색할 것이다. 그래도 형이 좋은 팀에 갔으니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빅리그 후배’를 응원했다.

송성문은 빅리그에서 보내는 첫 해 쉽지않은 경쟁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송성문은 빅리그에서 보내는 첫 해 쉽지않은 경쟁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김혜성은 “그 마음을 내가 잘 안다. 얼마나 힘들겠는가?”라며 1년 전 캠프에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그대로 겪고 있는 송성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처음 보는 선수들과 처음 보는 투수들 상대로 어떻게 해서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해주든 결국 겪어야 할 과정이다. 그렇기에 성문이 형이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 그냥 옆에서 열심히 연락하고 응원만 하고 있다”며 응원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이 자리에서 송성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불발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성문이 형이 나와 국가대표를 같이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에 ‘무조건 같이 가자’며 WBC를 같이 뛰고 싶어했다. 지금 부상 때문에 못 가서 정말로 아쉬워하고 있다”며 복사근 부상으로 대표 합류가 좌절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대신 전달했다.

송성문 첫 안타…샌디에이고 2월27일 하이라이트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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