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위력은 대단했다. 한 순간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귀중한 순간 대포를 가동하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는 WBC 사무국이 마련한 공식 평가전이다. 이후 한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또 한 번의 평가전을 가진 뒤 2026 WBC 일전에 돌입한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 C조에 속한 한국은 5일 체코와 첫 경기를 가진 뒤 하루 휴식일을 가진다. 이어 7일~9일 연달아 일본, 대만, 호주와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이날 한신전에서 1번타자 겸 3루수로 대표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초반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전 안타로 2루에 도달했으며, 문보경(LG 트윈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득점까지 올렸다.
2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도영은 한국이 2-3으로 뒤진 5회초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야카와 다이키의 초구를 받아 쳐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지난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김도영은 통산 358경기에서 타율 0.311(1218타수 379안타) 55홈런 202타점 8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5를 적어낸 우투우타 내야 자원이다.
특히 2024시즌 활약이 좋았다.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을 기록, KIA의 V12를 이끌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시즌 후에는 KBO MVP, 3루수 골든글러브 등 각종 트로피들을 휩쓸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좋지 못했다. 무려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행히 최근 모습은 나쁘지 않다. 대표팀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솔로포를 가동했다. 이후 이날도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WBC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한국은 6회초가 흘러가고 있는 현재 한신과 3-3으로 맞서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