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 지형진 16세이브 앞세워 인천도시공사 격파… 선두 추격 시동

SK호크스가 골키퍼 지형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선두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SK호크스는 6일 오후 6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2매치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8-24로 꺾었다.

이로써 14연승이 끊긴 인천도시공사는 15승 2패(승점 30점)로 선두를 유지했고, SK호크스는 12승 1무 4패(승점 25점)를 기록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사진 SK호크스 김태규의 점프슛
사진 SK호크스 김태규의 점프슛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골키퍼 지형진이 있었다. 지형진은 무려 16세이브와 방어율 42.11%를 기록했고, 역대 9번째 개인 통산 900세이브까지 달성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공격에서는 박지섭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허준석과 김태규가 각각 4골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박광순과 박세웅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경기는 양 팀이 17개의 2분간 퇴장을 당할 정도로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SK호크스가 인천도시공사의 다양한 공격을 전반에 10골로 막아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경기 초반 SK호크스는 박세웅이 첫 골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지만, 인천도시공사가 김락찬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실책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고, SK호크스가 김태규, 장동현의 연속 골로 7-5까지 앞섰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안준기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최현근과 이요셉의 연속 득점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진수가 2분간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이요셉이 가로채기 후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9-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강덕진의 돌파 득점까지 더해 인천도시공사가 10-8로 달아났지만, SK호크스가 박광순과 김동철의 연속 골로 10-10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은 인천도시공사가 기회를 잡았다. SK호크스가 교체 실수와 파울로 동시에 2분간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자,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과 강덕진의 연속 골로 13-11까지 달아났다.

사진 경기 MVP SK호크스 지형진
사진 경기 MVP SK호크스 지형진

하지만 SK호크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초반 연이어 퇴장이 나오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지형진 골키퍼가 7미터 드로우 두 차례를 막아내는 결정적인 선방을 펼쳤고, 이를 발판으로 박지섭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인천도시공사가 교체 미스로 다시 2분간 퇴장을 당하자 SK호크스는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박광순의 득점과 지형진 골키퍼의 엠프티 골이 연달아 나오며 21-19로 앞섰고, 지형진의 연속 선방 속에 박세웅의 득점까지 더해 22-19, 3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양 팀이 번갈아 퇴장을 당하며 거친 흐름이 이어졌지만, SK호크스는 박광순의 추가 골로 승기를 굳혔고 결국 28-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7골로 공격을 이끌며 역대 14번째 개인 통산 500골을 달성했고, 강덕진과 김락찬이 5골씩을 기록했다. 안준기 골키퍼도 12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고 역대 4번째 개인 통산 1,30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지형진은 “최근 이겨야 할 경기를 놓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승리를 계기로 더 많은 승리를 쌓고 싶다”며 “경기 막판까지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뭉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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