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
부산 KCC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에서 77-111, 34점차 대패했다.
이 경기는 사실상 5위 결정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KCC와 소노는 공동 5위에 올라 있었고 1게임차로 벌릴 기회였던 만큼 대단히 중요했다.
그러나 KCC는 무기력했다. 16개의 실책, 111점을 내주는 허술한 수비를 보이며 자멸했다. 그렇게 소노에 단독 5위 자리를 내준 그들이다.
이상민 KCC 감독은 “1쿼터는 비슷하게 잘 가다가 이후 밀린 게 아쉬웠다. 많이 반성해야 할 게임이다. 사실 경기를 치르면서 뭔가 얻어가는 게 필요한데 모든 게 아쉬웠다. 수비를 잘하고도 터프슛을 줄 때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3쿼터에 무너진 것 같다. 다시 한 번 반성하고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허훈, 허웅, 최준용, 송교창으로 이어지는 ‘슈퍼팀 라인업’은 KCC가 자랑하는 최고의 무기다. 다만 계속된 부상 여파, 그리고 컨디션 저하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그들은 100%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 체력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최준용과 송교창의 장점은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마무리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최근 그런 모습이 없다는 건 결국 컨디션, 체력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좋지 않더라도 계속 푸시해야 한다. 시간을 두고 꾸준히 맞춰봐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훈, 허웅, 최준용, 송교창이 코트 위에 있을 때는 그들이 가진 개인 능력이 있는 만큼 위력이 있다. 다만 궂은일까지 할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다. 아직 좋지 않다. 지금은 포지션에 맞게 자신의 플레이를 정확히 하는 걸 바라고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도 허웅의 출전은 이어졌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3경기 정도 빠지고 이제 돌아온 만큼 경기력을 점검해야 했다. 선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