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이닝 3사사구 1피안타 3실점…부진 길어지고 있는 LG 정우영, 부활은 언제쯤

비록 시범경기이고 승전보였지만, 웃을 수 없었다. ‘광속 사이드암’ 정우영이 흔들린 까닭이다. LG 트윈스의 이야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원정 일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14-1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날(21일) 3-4 석패의 아쉬움을 털어낸 LG는 5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결과는 승리였으나, LG 입장에서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9회말에만 무려 7실점하며 자칫하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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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엔 정우영의 부진이 있었다. LG가 14-6으로 넉넉히 앞선 9회말 등판한 정우영은 심재훈에게 사구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했다. 이어 함수호에게도 볼넷을 범했으며, 대타 윤정빈에게는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끝내 전병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에 LG 벤치는 급하게 장현식을 등판시켰으나,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승계 주자들에게 모두 홈을 내주며 정우영의 이날 최종 성적은 0이닝 1피안타 3사사구 4실점이 됐다.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LG에 지명된 정우영은 통산 349경기(340.1이닝)에서 24승 23패 8세이브 112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적어낸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2019시즌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2022시즌에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2.64와 더불어 35홀드를 수확,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2023시즌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 2024시즌에도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에 머물렀으며, 지난해에는 단 4경기(2.2이닝)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성적 역시 평균자책점 20.25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정우영은 올 시즌 활약을 위해 겨울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 말에는 처음으로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기도 했으며, 투구 폼을 정립시키기 위해 힘썼다. 구속에 대한 욕심 또한 버린지 오래였다.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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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당시 정우영은 “안 좋았던 3년 간 캠프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려 했다. 구속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역효과로 투구 매커니즘이 많이 바뀌었고, 힘을 많이 쓰려다보니 폼이 많이 짧아졌다”며 “이번 캠프를 시작하면서 김광삼 코치님과 페이스를 천천히 올려 보기로 했다. 구속에 대한 신경을 전혀 안 썼다. 구속은 몸만 잘 만들어지면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다 믿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지금 시점과 비교했을 때 구속을 제외하면 많이 좋아졌다. 아직 부족하지만, 투구 내용도 좋다. 날리던 볼들이 탄착군에 많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선수 본인의 의지 또한 확고했다. 그는 “이제는 더 이상 작년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다시 마음가짐을 강하게 먹었다”며 “올해에는 경기에 많이 나와 예전 나를 기억해 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준비 잘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이날도 흔들렸다. 과연 정우영은 빠르게 부활하며 염경엽 감독을 미소짓게 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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