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가 라이벌 페렌츠바로시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개막 후 이어온 1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Elek Gyula Aréna에서 열린 2025/26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렌츠바로시(FTC-Rail Cargo Hungaria)와 28-28로 비겼다.
비록 연승은 멈췄지만, 교리는 18승 1무(승점 37점)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1연승을 노리던 2위 페렌츠바로시는 16승 1무 1패(승점 33점)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양 팀 통산 118번째 맞대결이자 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이번 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페렌츠바로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4-1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교리는 골키퍼 하타두 사코(Hatadou Sako)의 연속 선방과 브루나 데 파울라(Bruna de Paula), 에밀리 호브덴(Emilie Hovden)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특히 호브덴은 이날 자신의 헝가리 리그 통산 200호 골을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페렌츠바로시는 7미터 드로우를 착실히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전반은 페렌츠바로시가 14-11로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후반 들어 교리의 반격이 거세졌다. 교리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좁혀갔고, 후반 13분경 세메레이 조피아(Zsófia Szemerey)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이 터지며 19-18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빠른 역습 상황에서 디오네 하우셔(Dione Housheer)의 득점으로 21-20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교리는 경기 종료 8분 전 25-23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페렌츠바로시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종료 1분 30초 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드라마였습니다. 교리는 패시브 상황에서 스티네 브레달 요르겐센(Stine Bredal Oftedal Jørgensen)의 강력한 슛으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경기 종료 직후 얻어낸 페렌츠바로시의 프리드로우 상황에서 다리아 드미트리에바(Daria Dmitrieva)가 극적인 7미터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28-28 무승부로 끝이 났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