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가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외르시의 Városi Uszoda Sportcsarnok에서 열린 2025/26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모이라 부다외르시(Moyra-Budaörs Handball)를 38-25(전반 18-14)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교리 아우디는 시즌 성적 19승 1무(승점 39점)를 기록, 개막 후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부다외르시는 4승 3무 12패(승점 11점)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에서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감독이 이끄는 교리 아우디는 전력 보강과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헬레나 엘버(Helena Elver)와 안나 라게르퀴스트(Anna Lagerquist)가 코트로 돌아왔고, 출산 후 복귀한 ‘수문장’ 산드라 토프트(Sandra Toft)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교리 아우디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른 템포로 몰아붙였다. 왼쪽 윙 라인이 살아나며 전반 6분 만에 5-2로 앞서나갔다. 부다외르시의 부다이 다니엘(Buday Dániel) 감독이 일찍이 작전타임을 요청했으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교리는 자카니 양카의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전반 중반, 부다외르시가 추격에 나서며 21분경 11-10 한 점 차까지 바짝 따라붙기도 했으나 교리 아우디의 뒷심은 강했다. 수비가 다시 안정감을 찾으며 전반을 18-14로 마쳤다.
후반 들어 교리 아우디는 더욱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다. 복귀한 헬레나 엘버가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렸고, 나탈리 하그만(Nathalie Hagman)은 속공 상황에서 교리 소속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타샤 스탄코(Tjaša Stanko)는 7m 드로우와 돌파 득점을 가리지 않고 골망을 흔들며 후반 16분경 28-19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막판 신예 크리스톤 키라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린 교리 아우디는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13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