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멘붕(멘탈 붕괴의 줄임말)’의 연속이었던 1회, 무너질 수도 있었던 승부를 지킨 LA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날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야마모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이날 자신의 등판(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돌아봤다.
그는 “초반 출발이 아쉬웠다. 실점도 막지 못해 아쉬웠지만, 2회부터 타자 한 명씩 한 명씩 잡아가려고 했다.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1회에만 3실점했다. 수비가 돕지 않았다. 첫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강한 타구는 유격수 김혜성이 백핸드로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송구가 크게 벗어나며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의 뜬공 타구는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중견수 알렉스 콜이 부딪히며 잡아냈다. 자칫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이정후의 우전 안타는 우익수 카일 터커의 판단이 아쉬웠다.
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변수가 연달아 일어났다. 이럴 때 그는 정신적으로 어떻게 극복했을까?
야마모토는 “솔직히 말하면 아쉽다”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아웃 하나씩 잡아가며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 최대한 털어내고 타자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하려고 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특별히 바꾼 것은 많지 않았다. 1회도 완전히 깨끗하게 맞은 타구가 많았던 것은 아니었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며 큰 변화를 줄 필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3실점 이후 위기 상황을 극복한 그는 “위기 상황에서는 당연히 더 신중하게 던져야 한다. 신경도 많이 쓰게 된다. 더 힘을 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고, 조심해서 던지려고 한다”며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로 시즌 2패째 기록한 그는 “오늘은 1회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초반 실점을 막았으면 흐름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 부분을 반성해야 한다”며 초반에 실점을 내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