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부딪힌 그 허벅지” 위험한 슬라이딩 이후 교체, 감독과 이정후가 전한 상황 [MK현장]

위험한 슬라이딩 이후 교체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현재 상태는 어떨까?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6번 우익수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8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앞서 6회말 공격 장면이 문제였다. 2사 이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들어오다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홈에 넘어지듯 슬라이딩하면서 다소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정후는 6회말 공격에서 무리하게 홈에 들어오다 아웃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6회말 공격에서 무리하게 홈에 들어오다 아웃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여기서 아웃된 이후에는 한동안 주저 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그의 표정과 행동에는 분노가 가득해보였다. 이후 7회초 수비를 소화했지만, 결국 교체됐다.

자이언츠 구단은 교체 사유에 대한 특별한 발표가 없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내일도 출전 가능할 것이다. 조금 더 상태를 자세히 알아볼 것”이라며 이정후의 상태를 낙관했다.

이정후를 빼고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을 투입한 그는 “제라르는 타격 연습 때마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평소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고 우익수 수비도 잘해왔다. 그 상황에서 (교체를 한다고)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정후도 조금 쉬게 해주고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좋은 교체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며 교체 사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어 “이정후는 최근 열심히 뛰고 있다. 최근 몇 차례 슬라이딩에서 부상이 있었다. 그는 몸 상태가 어떻든 뛰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슬라이딩 과정에서 다친 피부가 다시 악화된 거 같다. 특히 두 번의 슬라이딩이 문제였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정후는 워싱턴 원정 도중 홈에서 아웃되면서 허벅지를 세게 부딪혔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워싱턴 원정 도중 홈에서 아웃되면서 허벅지를 세게 부딪혔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두 번’이라고 말한 것은 앞서 지난 워싱턴 원정 도중 홈에서 아웃된 장면과 이날 장면을 말한다.

더 정확하게 짚자면, 당시 워싱턴 원정에서 부딪한 허벅지가 문제였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워싱턴에서 다쳤던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이) 다시 재발했다”며 상태를 전했다.

이후 한국 취재진을 따로 만난 이정후는 보다 정확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전에 1루에서 야마모토가 견제할 때 슬라이딩해 들어가다 허벅지가 닿으면서 통증이 시작됐다. 3-2 카운트여서 자동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탄력을 받으면서 통증을 못 느꼈다. 상대 중견수 송구가 느슨했던 것을 생각해야 했는데 당연히 중견수 앞에 안타라고 생각해 3루로 뛸 때 속도를 줄였다. 그러다 3루코치님이 돌리는 것을 보고 다시 뛰려고 했는데 그때 통증을 느꼈다. 홈에서 슬라이딩은 괜찮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통증에 대해서는 “근육이 아픈 느낌은 아니다. 살갗이 아프다고 해야하나? 찌릿찌릿하고 피가 흐르지 않고 저리는 느낌, 응고된 느낌 같은 것이 든다. 이걸 풀면 괜찮아질 거 같은데 일단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밀검진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6회 득점을 노렸으나 홈에서 아웃됐다. 사진= D. Ross Cameron-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6회 득점을 노렸으나 홈에서 아웃됐다. 사진= D. Ross Cameron-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아웃된 이후 감정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아웃이 된 것도 아웃이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느껴지는 것이 제일 컸다. 내가 야구하며 스스로 잘못하거나 동료가 실수했을 때 그런 걸로 화내는 선수는 아니다. 감정적으로 컨트롤하려고 하는데 많은 부상을 겪고 나니 부상에 민감해져서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바로 느껴져서 자신에게 화가 났던 거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3루코치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주자를 보낸 것도 있었다.

바이텔로 감독은 “확실히 공격적이었다”며 상황을 돌아봤다. “2사였다. 모든 것들을 계산할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지구상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상대로 2아웃에서 안타를 때렸다. 그런 안타를 몇 번이나 더 쳐낼 수 있을까? 여기에 내린 비로 공이 젖어 있었고, 중견수 송구는 마치 포물선을 그리듯 높게 떠서 왔다”며 승부를 걸만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면, 평소에는 좀처럼 허술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대 수비가 허술해 보이는 그런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 2루수가 평정심을 되찾고 정확한 송구를 하면서 상대에게 유리하게 끝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코치님이 생각이 있으셨기에 돌렸다고 생각한다. 결과론적인 얘기들이다. 3루코치라는 자리가 힘든 자리인 것도 알고 있다. 결과론적인 비난은 코치 본인이 다 감수하셔야 한다. 그만큼 힘든 자리”라며 3루코치를 감쌌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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