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33·AS 모나코)가 브루노 페르난데스(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페르난데스의 소속팀이 달랐다면, 발롱도르도 수상할 수 있었다는 게 포그바의 주장이다.
포그바가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에 출연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페르난데스를 언급하며 “그가 다른 팀에서 뛰었다면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2월부터 맨유에서 활약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자마자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기 14경기에서 8골 7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3골 1도움(5경기)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가 부진하던 시기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중심을 잡았다.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이 될 뿐 아니라 팀에 대한 애정도 상당히 크다. 맨유가 페르난데스에게 주장 완장을 채운 이유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2022-23시즌 EFL컵 우승,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리그나 유럽클럽대항전에선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팀 핵심으로 맹활약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8골 1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E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페르난데스는 티에리 앙리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보유한 20개에 2개 차로 따라붙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르게 200개의 공격 포인트(득점+도움)를 달성했다.
포그바는 “페르난데스가 다른 팀에 있었다면 발롱도르 톱3에 들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시티에 있었다면 분명 발롱도르 후보, 그것도 상위권에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계속해서 팀 성적이 개인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포그바는 “페르난데스는 올해도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팀이 우승하지 못하면 개인에게 시선이 쏠리지 않는다. 이게 축구의 현실”이라고 했다.
포그바는 페르난데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포그바는 “신체 조건이나 활동 방식은 나와 다르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거의 모든 걸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패스, 슈팅, 경기 운영, 활동량, 판단력까지 모두 갖췄다. 한두 번의 터치로 경기를 풀어낼 수 있고, 언제든 득점까지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미드필더들과 비교도 이어졌다.
포그바는 더 브라위너, 루카 모드리치, 메수트 외질 등을 언급하며 “페르난데스는 이들과 함께 이야기돼야 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특히, 페르난데스의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에 주목했다.
포그바는 “페르난데스는 과거 ‘미들라이커’로 유명했던 프랭크 램파드보다 더 많은 골을 터뜨린 시즌이 있다. 도움 역시 꾸준히 만들어낸다. 페르난데스는 경기장 어디에서든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라고 했다.
끝으로 포그바는 “축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페르난데스의 가치를 인정할 것”이라며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선수로서의 수준은 의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