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전 왕자’ 문동주가 어깨 통증으로 일찍 강판됐다.
문동주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박승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문동주는 김성윤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박승규의 2루 도루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직후 얼굴을 찡그렸다.
왼팔을 들어 몸의 이상을 전한 문동주는 트레이닝 코치와 대화한 뒤 결국 권민규와 교체됐다. 권민규가 승계 주자에게 홈을 내주며 문동주의 이날 성적은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남았다. 총 투구 수는 15구였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는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의 부상이 클 경우 한화는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핵심 선발 자원인 까닭이다.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문동주는 이날 전까지 통산 86경기(403.1이닝)에서 28승 24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2를 마크했다.
특히 지난해 활약이 좋았다. 24경기(121이닝)에 나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작성,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그러나 그동안 문동주는 몇 차례 어깨 통증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이날도 다시 한 번 어깨 불편감을 호소했고, 결국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갔다.
안 그래도 최근 투수진의 부상 및 난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화다. 오웬 화이트가 지난 3월 31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또한 이날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기에 문동주마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김경문 한화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