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Barça)가 프랑스 원정에서 펼쳐진 대접전 끝에 낭트(HBC Nantes)를 제압하고 유럽 핸드볼 연맹(EHF)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4월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낭트의 H 아레나(H Arena)에서 열린 2025/26 Machineseeker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낭트를 32-30(전반 19-18)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 10분 동안 양 팀의 슛이 여섯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은 것은 바르셀로나의 알레이스 고메스(Aleix Gómez)였다. 고메스는 초반 15분 동안 4골을 몰아치며 팀의 3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낭트의 골키퍼 이반 페시치(Ivan Pešić)가 결정적인 선방을 이어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전반은 1점 차 박빙의 승부로 마무리됐다.
후반 6분경, 6,000여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낭트가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5분 만에 다시 주도권을 되찾으며 경기 최대 점수 차인 3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에는 빅토르 할그림손(Viktor Hallgrímsson)과 에밀 닐센(Emil Nielsen) 골키퍼가 낭트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차단하며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바르셀로나는 알레이스 고메스갈 9골, 프라데 루이스(Frade Luís)와 도멘 마쿠츠(Domen Makuc)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빅토르 할그림손(Viktor Hallgrímsson)과 에밀 닐센(Emil Nielsen) 골키퍼가 10세이브를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낭트는 카울디 오드리오솔라(Kauldi Odriozola)가 6골, 니콜라 투르나(Nicolas Tournat)와 발레로 풀크 리베라(Rivera Folch Valero)가 5골씩 넣었고, 이그나시오 비오스카(Ignacio Biosca) 골키퍼가 8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오르테가 페레즈(Antonio Carlos Ortega Perez) 바르셀로나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지만 원정 2점 차 승리는 좋은 결과다.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2차전 60분이 남아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낭트의 센터백 에메릭 민(Aymeric Minne)은 “솔직히 더 나쁠 수도 있었던 결과다. 패배는 아쉽지만 고작 2점 차일 뿐이다. 우리는 여전히 희망이 있고, 이제 압박감은 바르셀로나의 몫이다”라며 2차전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