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톰과 제리’를 보는 듯한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경쟁. 이번에는 아스날이 도망갔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맨시티와의 격차를 승점 6점차로 벌렸다. 물론 맨시티가 아직 2경기를 덜 치른 만큼 동률 가능성을 남겨뒀다. 그러나 풀럼전 대승은 분명 의미가 크다.
아스날은 풀럼을 상대로 여유가 넘쳤다. 빅터 요케레스가 전반에만 멀티골을 넣었고 부카요 사카도 추가골을 더했다. 전반에만 무려 3골을 기록, 풀럼을 상대로 여유로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아스날과 맨시티는 승점이 같아질 상황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골 득실 싸움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스날은 풀럼전에서 3골을 기록, +41로 맨시티(+37)와의 격차를 벌렸다.
2003-04시즌 무패 우승 후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서지 못한 아스날. 그들은 최근 세 시즌 연속 2위에 오를 정도로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은 절호의 기회다.
‘BBC’에 의하면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했다. 경기를 지배했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정말 행복하다. 사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는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했고 좋은 흐름을 보인 풀럼을 만나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팀인지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맨유 전설’ 웨인 루니는 아스날의 우승을 자신했다. 그는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아스날이 우승할 거라고 생각한다. 일정상 더 유리하다. 나는 아스날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시티가 한 번 미끄러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날은 꽤 편안하게 우승할 수 있다. 올 시즌 내내 훌륭했고 대부분 기간 동안 선두였다. 맨시티 일정은 너무 타이트하다”고 덧붙였다.
폴 머슨도 “아르테타는 꿈에서도 이보다 더 좋은 상황을 바라지 못했을 것이다. 아스날은 다음 3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고 맨시티는 기적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맨시티는 추격자 입장이다.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모두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결국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맨시티에서 우승을 경험한 조 하트는 다른 의견을 전했다. 그는 “아스날이 누구에게 이길지, 질지는 관심 없다. 나는 맨시티를 본다. 그들의 중심은 매우 강하다. (잔루이지)돈나룸마와 같이 많은 우승을 한 선수가 있다. 로드리, (베르나르두)실바, (엘링)홀란 같은 선수들도 있다. 그들은 필요한 일을 결국 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