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했어야 했는데…”
부산 KCC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5-67로 승리했다.
우승 확률 71.4%(20/28)가 걸린 1차전. KCC는 ‘슈퍼팀 라인업’ 전원이 활약했고 모두 큰 존재감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빅 초이’ 최준용(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소노 입장에서 악마와 같았다. 손창환 감독은 최준용을 칼 타마요처럼 강지훈, 정희재, 임동섭 로테이션을 통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부분은 통하지 않았다. 그만큼 최준용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최준용은 “1차전을 승리하게 돼 다행이다. 내일 모레 2차전이 열리는데 첫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소노는 최준용을 막기 위해 케빈 켐바오까지 붙이는 등 최선을 다했다. 하나, 최준용 제어는 어려웠고 오히려 송교창까지 막기 힘든 상황이 오고 말았다. 결국 최준용이라는 존재로 수비 플랜 자체가 흔들린 것이다.
최준용은 “매치업에서 내 키가 더 큰 만큼 마음먹고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다. 그렇게 해야 더 잘할 수 있다고 믿었다. 물론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내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냉정하고 차분하게 했으면 더 쉽게 갈 게임이라고 본다.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다.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고 실책도 있었다. 다음 경기는 더 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과 ‘필준용’ 켐바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받았던 매치업. 두 선수가 제대로 붙은 시간은 많지 않았으나 만날 때마다 불꽃이 튄 것도 사실이다.
최준용은 “사실 ‘필준용’과의 만남에 대해 큰 생각은 없었다. 나는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 (송)교창이와 주로 매치업이 되는데 충분히 더 위라고 생각한다. 큰 걱정 없이 교창이에게 맡기고 나는 내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2년 전, 정규리그 5위로 우승을 경험한 최준용. 그는 그때의 ‘슈퍼팀’과 다른 지금의 ‘슈퍼팀’을 언급하면서 허훈을 강조했다.
최준용은 “허훈은 우리나라 최고의 가드라고 생각한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냥 맡겨놓으면 편하다. 2년 전에는 1번 농구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허훈도 있고 (이상민)감독님도 있어서 많이 하게 되고 또 잘 맞는 것 같다. 너무 편하고 좋다”고 전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