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작별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질문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답했다.
맨시티는 5월 1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5-26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미래가 화두로 떠올랐다. 새로운 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내내 향후 거취와 관련한 질문을 받아왔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15일 FA컵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에서 위대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팔 근육을 들어 보이며 이렇게 답했다.
“물론이다. 10년 동안 우승컵 19개면 나쁘지 않다. 사람들은 내가 떠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미 알고 있다. 나는 정말 재밌는 사람이었다. 정말 엄청나게 재밌었다.”
아리송한 답변이었다.
질문이 이어졌다.
‘FA컵 결승전이 맨시티 감독으로 웸블리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가’라는 직접적인 질문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웃으며 “절대 아니다. 내 계약이 1년 더 남아 있다”고 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계약 기간을 언급하면서도 다음 시즌 이후의 장기 계획을 이야기하진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든 코치든 행복하지 않다면 구단 문을 두드리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해야 한다”며 “우린 꿈을 따라가야 한다. 안전한 곳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인생은 짧다”고 했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동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만, 계약 기간을 채우든 채우지 않든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작별이 다가오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 축구계가 역대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다음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