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의 두 라이벌이 격돌한다.
29승 18패 다저스와 28승 18패 샌디에이고 두 팀은 19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시리즈를 치른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정상을 다투는 두 팀의 시즌 첫 만남이다.
두 팀은 모두 직전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다저스는 LA에인절스 원정 3연전을 스윕하고 왔고 샌디에이고도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연전을 스윕하고 돌아왔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과 샌디에이고 내야수 송성문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이 정규 시즌 들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둘은 이날 훈련이 시작되기전 필드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혜성은 이날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벳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카일 터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김혜성(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이다.
송성문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루수) 미겔 안두하(지명타자) 개빈 쉬츠(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 라몬 라우레아노(좌익수) 로돌포 듀란(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다. 마이클 킹이 선발이다.
두 팀은 현재 시즌 초반 지구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지만, 또한 2020년대 들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주 충돌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2020, 2022, 2024 이렇게 세 차례나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다. 2024년에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즌 개막전을 갖기도 했다.
과거 파드리스 선수로도 뛰었던 스탐멘은 “2022년 플레이오프에서 이겼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다저스를 상대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았다. “솔직히 이를 제외하면 다저스가 우리를 상대로 잘했다. 앞으로 좋은 기억을 더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며 말을 이었다.
로버츠는 “내 감독 데뷔전이 이 팀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그때 마에다 켄타가 홈런을 쳤을 것이다. 이 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이 구장에 원정오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팬들도 멋진 곳”이라며 샌디에이고 원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두 팀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하겠지만, 동시에 이 3연전에 너무 많은 무게감을 두는 것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크레이그 스탐멘 샌디에이고 감독은 “같은 내셔널리그, 같은 지구 팀을 상대할 때는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상대 전적까지 따지는 시나리오를 매일 생각할 수는 없다. 우리는 그저 우리 경기를 할 뿐이다.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들이 실투를 때리고 상대의 실수를 활용해 더 많은 득점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자신들의 경기에 집중할 때임을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우리는 그저 오늘 이기려고 노력할 뿐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결론이다. 우리는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생각을 전했다.
어찌됐든 훌륭한 라이벌 관계로 성장한 것은 분명하다. 스탐멘은 “야구에는 여러 훌륭한 라이벌이 많지만, 우리는 꽤 오랫동안 그 일부로서 함께했기에 더할 나위없이 각별한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두 팀이 맞붙을 때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야구계에도 좋은 일이고, 관련된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두 팀의 라이벌 관계에 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