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투수였던 크레이그 스탐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스탐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매일 보여주는 모습이 그저 존경스럽다. 정말 인상적이다”라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타 겸업 선수에 대해 말했다.
스탐멘은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없던 시절 현역으로 뛰었고, 당연히 타격도 소화했다. 통산 타율 0.218의 나쁘지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현역 시절 선발 투수로 뛰면서 타자로 출루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경험했기에 그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타석에서 출루한 이후 다음 수비에서 투수로 나오면 정말 힘들었다. 그런 일을 시즌 내내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라며 재차 오타니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강조했다.
이날은 넘어야 하는 상대 선발, 동시에 잡아야 하는 상대 핵심 타자다. 이날 경기 1번 지명타자 겸 선발 투수로 나올 예정이다.
스탐멘은 “투수로서, 타자로서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그는 현재 최고의 야구 선수 중 한 명이다.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멋진 일일 것이다. 최고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상대 선발 오타니를 공략할 방법과 관련해서는 “좋은 타석을 소화하는 수밖에 없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그를 초반에 끌어 내리거나 최소한 몇 점이라도 냈으면 한다. 확실히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시리즈 양 팀은 앞선 두 경기 모두 한 점 차 접전을 치렀다. 스탐멘은 “지난 두 경기 정말 재밌는 경기했다. 최고의 선수들이 서로 맞붙는 것이 메이저리그다. 다저스와 파드리스 두 팀의 대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런 경기들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한다”며 두 팀의 라이벌 관계에 관해 말했다. “이런 접전은 언제나 기량을 갈고닦으며 중요한 순간에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며 선수들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리즈가 팀 전력을 가늠할 척도가 될 거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이기든 지든 매 경기가 척도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는 모든 경기가 이기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지난 두 경기 모두 등판한 마무리 메이슨 밀러와 관련해서는 “162경기를 모두 뛸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투구량을 신경쓰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날 3연투가 가능할지를 묻자 “추후 결정할 것이다. 캐치볼을 한 뒤 상태가 어떤지 보겠다. 그는 던지고 싶어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