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의 안타 행진은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23이 됐다.
이날 안타를 추가, 연속 안타 기록을 15경기로 늘렸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속 안타 기록중 가장 긴 기록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추신수가 2013년 세운 16경기다.
팀도 2-1로 이겼다.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컵스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제임슨 타이욘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틀며 2루에 있던 라파엘 데버스를 불러들였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 3루 기회를 이었으나 잔루가 됐다.
2회초에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컵스 선발 타이욘이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간 것.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후 등판한 하비에르 아사드(6 1/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도 아사드와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 사이 컵스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모이세스 벨레스테로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해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트레버 맥도널드(5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은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4회말 이안 햅의 3루타에 이어 니코 호어너, 페드로 라미레즈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으나 카슨 켈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무사 1, 3루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이 때린 타구가 1루수 정면에 걸렸고 3루에서 귀루하지 못한 케빈 알칸타라가 아웃되면서 병살타가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선두타자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선행 주자로 나가 있던 조나 콕스를 불러들였다.
컵스는 10회말 선행 주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3루 도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타자들이 이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득점을 내지 못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