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핸드볼, 허니비 이시카와 버저비터로 뷰스트 핀디즈 꺾고 플레이오프 4강 진출

일본 여자 핸드볼 허니비 이시카와(Hokkoku Honey Bee Ishikawa)가 극적인 버저비터 골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허니비 이시카와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시즌 일본 핸드볼 리그 H 여자부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뷰스트 핀디즈(Kumamoto Beaust pindys)를 29-28, 1골 차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4위 허니비 이시카와는 5위 뷰스트 핀디즈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강에 진출, 정규리그 1위 기라솔 카가와(Kagawa Bank GiraSol Kagawa)와 결승 진출을 두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 2025/26 시즌 일본 핸드볼 리그 H 여자부 플레이오프 허니시 이시카와와 뷰스트 핀디즈 경기 모습, 사진 출처=일본핸드볼연맹
사진 2025/26 시즌 일본 핸드볼 리그 H 여자부 플레이오프 허니시 이시카와와 뷰스트 핀디즈 경기 모습, 사진 출처=일본핸드볼연맹

이날 허니비 이시카와는 나카무라 아유무가 6골, 타키가와 리사가 5골, 오츠지 모토코와 사하라 나오코가 각각 4골씩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바바 아츠코 골키퍼가 9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뷰스트 핀디즈는 그레이 클레어 프랜시스가 혼자서 12골을 몰아치고, 미야사코 마나미와 호소에 미즈키가 각각 5골씩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시타야 카나카 골키퍼의 8선방 활약도 팀의 석패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뷰스트 핀디즈의 에이스 그레이 클레어 프랜시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허니비 이시카와의 코시바 나츠키가 곧바로 추격 포를 가동하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을 예고했다. 그러나 주도권을 잡은 쪽은 뷰스트 핀디즈였다. 뷰스트 핀디즈는 그레이 클레어 프랜시스의 매서운 화력을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 순식간에 5-2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뷰스트 핀디즈의 공세는 매서웠다. 요시노 산주와 호소에 미즈키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점수를 10-5까지 벌렸다. 허니비 이시카와는 타키가와 리사와 사하라 나오코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좀처럼 연속 득점이 터지지 않아 간격을 좁히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 막판 코시바 나츠키와 사하라 나오코가 이날 팀의 첫 연속 골을 합작하며 12-9까지 턱밑 추격에 나섰으나, 전반 종료 직전 뷰스트 핀디즈가 무섭게 3골을 몰아치면서 전반전은 16-10, 뷰스트 핀디즈가 크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에도 뷰스트 핀디즈가 흐름을 유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허니비 이시카와의 반격이 시작됐다. 허니비 이시카와는 츠시마 오토미, 나카무라 아유무, 키토미 유키가 연속 득점을 가동하며 17-21로 쫓아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양 팀은 장군멍군을 부르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뷰스트 핀디즈가 3~4점 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불과 6분여 남겨두고 대반전이 일어났다. 허니비 이시카와가 전술적인 수비벽을 단단히 구축하며 뷰스트 핀디즈의 득점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수비가 안정되자 공격도 살아났다. 오츠지 모토코의 연속 골로 26-28로 격차를 좁힌 허니비 이시카와는 이어 키토미 유키와 나카무라 아유무가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마침내 28-28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모두가 연장전을 예상하던 순간 코시바 나츠키의 손을 떠난 공이 뷰스트 핀디즈의 골망을 가름과 동시에 버저가 울렸다. 마지막 6분 동안에만 무실점으로 5골을 몰아친 허니비 이시카와가 29-28로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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