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여자주니어 세계선수권, 독일에 완패한 한국…8강 진출 실패

대한민국 여자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독일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메인 라운드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주니어 대표팀은 지난 29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 산시 의과대학 중두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2조 1차전에서 독일에 22-40으로 패했다.

2조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이 나란히 승점 4점을 기록하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고, 대한민국과 루마니아는 승점 0점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독일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독일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독일이 초반 4-3으로 앞선 이후 한국은 빠른 공격 전개와 적극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져왔고, 17분 서아영(경남개발공사)의 득점으로 9-6까지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독일은 강한 압박 수비로 한국의 실책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마를렌 케른(Marleen Kern)이 11-10 역전 골을 터뜨린 이후 독일은 전반 막판 5골을 넣고, 1골만 내주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12-16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독일은 더욱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재개 후 5분도 채 되지 않아 6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23-13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박찬희(삼척시청)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려 했지만, 독일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특히 이날 2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아영과 최효성(경남개발공사)만이 꾸준히 독일 수비를 뚫어내며 분전했지만, 피지컬과 스피드,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한 독일을 상대로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독일은 마를렌 케른(Marleen Kern)과 아일린 보른하르트(Aylin Bornhardt)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유럽 정상급 전력을 과시한 독일은 이번 대회 첫 40득점 경기를 완성하며 40-2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승점 4점을 확보하며 메인 라운드 2조 선두를 유지, 8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한국은 승점 없이 최종전을 맞게 됐다.

한국은 오는 루마니아와의 메인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노리며, 독일은 스페인과 조 1위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는 독일의 아일린 보른하르트(Aylin Bornhardt)가 선정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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