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길었던 연패를 마감했다. 일등 공신은 단연 2026년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SSG의 부름을 받은 ‘루키’ 김민준이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원형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9연패 늪에서 벗어난 SSG는 31승 3무 50패를 기록했다.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42승 2무 41패다.
SSG는 투수 김민준과 더불어 박성한(유격수)-김성욱(우익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고명준(3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김민석(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류승민(우익수)-강승호(1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길었던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SSG였다. 6회초 김성욱의 좌전 안타와 최정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SSG는 8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박성한의 중전 안타와 김성욱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1사 2루에서 최정이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포(시즌 19호)를 쏘아올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두산은 8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정수빈의 시즌 6호포. 김민석의 1루수 땅볼과 손아섭의 볼넷, 박준순의 좌중월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는 양의지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후 두산은 9회말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SSG는 지긋지긋했던 9연패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SSG 선발투수 김민준은 83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김민준이 퀄리티스타트(QS·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이로운(홀, 1이닝 무실점)-문승원(0.1이닝 2실점)-김민(홀, 0.2이닝 무실점)-조병현(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에레디아(4타수 1안타 2타점), 최정(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두산은 6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벤자민(5.1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은 역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4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