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몇 달이 정말 기다려진다.”
크리스 페덱이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청부사가 될 수 있을까.
페덱은 최근 삼성 공식 영상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한국 무대에 입성한 소감을 전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36번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은 페덱은 패스트볼 및 체인지업이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투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쳤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32경기(581.2이닝)에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40경기에 나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1.92를 작성했다.
삼성은 최근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선수인 잭 오러클린이 다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자 이런 페덱을 품에 안았다. 페덱은 “삼성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기회를 얻기 전 리그에 대해 미리 많은 조사를 했다.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몇몇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모두 삼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줬다. 특히 열정적인 팬덤과 외국인 선수들을 세심히 배려해 주는 팀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개인적으로도 이번 합류가 매우 기대된다. 팀이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 했는데, 후반기 우승 목표를 달성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의 인연 및 삼성이 올해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점은 페덱이 푸른 유니폼을 선택하게 된 주요 배경들이었다.
그는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선수라면 메이저리그든 KBO리그든 일본 리그든 어느 곳에 있든 누구나 승리를 열망한다. 현재 삼성의 성적과 팀 분위기를 살펴보니 상위권인 데다 역사도 깊더라. 또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함께한 김하성과 같은 인연들도 있어 더욱 마음이 끌렸다”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현재 승리를 향해 달리고 있는 팀에 기여하며 힘을 보태고 싶었다. 앞으로의 몇 달이 정말 기다려진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뜨겁게 달궈주는 팬들의 응원도 기대가 된다고. 페덱은 “보시는 바와 같이 저는 텍사스 출신이라 보안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텍사스 카우보이 문화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있다”며 “이제 야구장을 찾아주시는 팬 분들과 직접 만나 뵙고 싶다. 팬 분들이 정말 열정적이고 분위기도 뜨겁다 들었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삼성이 페덱을 영입한 이유는 분명하다. 선발진을 보강해 대권 도전에 나서기 위함이다. 빅리그에서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02개, 볼넷 2.04개를 기록한 페덱이 KBO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할 경우 삼성은 선두 다툼에 있어 큰 힘을 얻게된다.
페덱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팬 분들을 기쁘게 하고 우승을 안겨드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페덱은 삼성의 우승 청부사가 될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