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메시의 아르헨티나 무너뜨리고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교체 투입 토레스 연장 천금 결승골

스페인이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다.

스페인은 7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의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스페인이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이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페란 토레스. 사진=AFPBBNews=News1
페란 토레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최전방을 책임했다. 다니 올모가 뒤를 받쳤고, 알렉스 바에나와 라민 야말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마르크 쿠쿠레야, 아이메릭 라포르테, 파우 쿠바르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우나이 시몬이 지켰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전방에 섰다. 니콜라스 곤살레스, 엔소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로드리고 데 파울이 중원을 구성했다.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곤살로 몬티엘이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스페인이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였다. 짧고 빠른 패스를 주고받으며 아르헨티나 수비의 빈틈을 찾았다.

아르헨티나는 수비에 집중한 뒤 메시와 알바레스를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스페인이 전반 4분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야말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다.

아르헨티나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5분 메시가 스페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시몬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공을 처리했다.

라민 야말(사진 오른쪽)이 리오넬 메시를 막아서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라민 야말(사진 오른쪽)이 리오넬 메시를 막아서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은 서두르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을 소유하며 아르헨티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38분 오야르사발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아르헨티나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3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더는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예상하지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했다.

스페인은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후반 10분 올모가 아르헨티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아르헨티나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아르헨티나는 수비에 온 힘을 쏟았다. 촘촘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스페인의 패스 길을 차단했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이 후반 17분 다시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올모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21분엔 야말이 오른쪽을 과감하게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스페인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1분 로드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마르티네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곧이어 야말이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르헨티나 수비에 걸렸다.

쿠바르시도 공격에 가담했다. 쿠바르시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또 한 번 선방했다.

스페인은 후반 43분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골문을 노렸다. 로드리의 발을 떠난 공은 힘이 너무 실리면서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스페인이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이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후반 추가시간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후반 추가시간 3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스페인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야말이 절묘하게 감아 찬 프리킥이 아르헨티나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몸을 날린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양 팀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스페인은 연장전에서도 공격을 주도했다. 아르헨티나는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며 버텼다.

팽팽했던 균형은 연장 후반 1분 깨졌다.

스페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긴 크로스를 올렸다. 니코 윌리엄스가 머리로 공을 살려냈다. 토레스가 빠르게 달려들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아르헨티나 골망을 출렁였다.

스페인이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이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이 그토록 기다렸던 선제골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공격에 힘을 실었다. 메시를 중심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스페인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스페인이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스페인이 ‘무적함대’로 돌아왔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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