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브루스 짐머맨을 품에 안았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짐머맨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7만 달러 등 최대 44만 달러다.
최근 한화는 한 가지 고민과 마주했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부진에 빠진 것. 에르난데스는 올해 16경기(71.1이닝)에 출전했으나,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1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0.2이닝을 소화한 뒤 맷 데이비슨의 헬멧을 맞추는 사구를 범해 8구 만에 헤드샷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한화는 19일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했고, 대신 짐머맨을 대체자로 낙점했다.
190cm의 장신 짐머맨은 우수한 커맨드를 활용한 코너워크가 강점인 좌완투수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km 중후반대이며,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도 구사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 역시 풍부한 편이다. 빅리그 통산 6시즌 동안 40경기(선발 28경기·169.1이닝)에서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3 129탈삼진을 올렸다. 트리플A에서는 112경기(선발 95경기·523이닝)에 나서 30승 26패 500탈삼진을 적어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 15경기에 출전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을 작성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MLB 경기에도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짐머맨은 “한화에 합류할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다”며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뛰면서 언젠가는 한국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믿고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최근 국제대회들을 보면서 아시아 야구의 수준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고, 나 역시 그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해 보고 싶었다”며 “팀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해 빠르게 적응하고,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