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기세 좋은 강원FC를 꺾고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9경기 만에 시즌 두 번째 홈 승리를 챙겼다.
안양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2-1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30(7승 9무 4패)으로 5위로 도약했다. 아울러 직전 부천FC1995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4경기(3승 1무) 무패를 달렸다.
반면, 강원은 승점 32(8승 8무 4패)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탈환 실패와 함께 9경기 무패 행진도 종료됐다.
안양은 강원전 10년 징크스를 지켰다. K리그2 시절인 2016년 9월 28일 이후 강원에 패배가 없다. 일수로 3,588일째다. 1부 승격 후 5전 3승 2무다.
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유키치-엘쿠라노-최건주, 크네제비치-김정현-마테우스, 김동진-권경원-이창용-강지훈, 김정훈이 출전했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대원-김건희-최병찬, 고영준-이유현-서민우, 송준석-이기혁-신민하-강준혁, 박청효가 나섰다.
초반 안양이 빠르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테우스, 유키치, 최건주로 이어지는 삼각패스가 강원의 수비를 제대로 무너뜨렸다.
전반 3분 수비 사이를 쇄도한 유키치가 마테우스의 패스를 뒤꿈치로 돌려놨다. 뒤따라온 최건주가 박청효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안양이 다시 강원을 흔들었다. 전반 17분 엘쿠라노가 롱패스를 머리로 떨궈줬다. 쇄도하던 최건주를 거쳐 유키치가 흐른 볼을 잡았다. 뒤로 내준 볼을 마테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서 최건주의 핸드볼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강원도 반격했다. 전반 24분 페널티 박스 오른 측면 최병찬이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갔다. 김정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원이 VAR에 울었다. 전반 30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고영준의 크로스를 신민하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VAR 결과, 앞서 코너킥에서 골키퍼 차징 파울이 선언됐다.
안양이 위기 뒤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키치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정확히 떨어졌다. 쇄도하던 엘쿠라노가 헤더로 강하게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강원이 또 VAR의 외면을 받았다. 전반 42분 박스 안 최병찬의 슈팅이 김정현의 손에 맞았다. 그러나 VAR 결과 허벅지 맞고 굴절된 게 확인되며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전 강원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7분 김건희를 빼고 아부달라를 투입해 최전방을 강화했다.
안양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4분 최건주가 허벅지 뒤편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후반 16분 블레이즈를 투입해 측면의 속도를 더했다.
강원이 다시 한번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3분 서민우, 최병찬, 송준석을 대신해 제시, 이승원, 홍철을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이어 안양도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31분 엘쿠라노, 유키치, 김정현을 빼고 김재현, 문성우, 최규현을 투입했다. 이에 강원은 후반 33분 고영준을 빼고 박상혁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잠잠했던 강원이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9분 김대원의 크로스를 이기혁이 헤더로 강하게 돌려놨다. 팔을 뻗은 김정훈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경기 막판까지 강원이 추격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김대원이 수비 사이를 파고들었다. 박스 안 아부달라가 김대원의 컷백을 오른발로 돌려 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안양이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