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한화 이글스)이 오랜만에 실전 등판을 가졌다.
김서현은 29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퓨처스(2군)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 한화가 2-4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좋았다. 김민범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정민에게는 볼넷을 범했지만, 이승민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직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정민이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총 투구 수는 11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전체 1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김서현은 빠르고 변화무쌍한 속구가 일품인 우완투수다. 통산 138경기(134.2이닝)에서 4승 8패 35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활약이 좋았다. 69경기(66이닝)에 나서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련이 찾아왔다. 2025년 10월 1일 인천 SSG전에서 현원회, 이율예에게 연달아 투런포를 허용하며 5-6 역전패의 중심에 섰다. 이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 14.73으로 반등하지 못했다.
올해에도 웃지 못했다. 12경기에 출전했으나,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에 그쳤다. 8이닝 동안 무려 19사사구를 범할 정도로 영점을 잡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그렇게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가지던 김서현은 최근 일본을 다녀왔다. 좌완 권민규와 함께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스포츠 과학 훈련 시설 ‘넥스트베이스 애슬레틱스랩(NEXT BASE ATHLETES LAB)’에서 약 20일에 걸친 단기 연수를 소화한 것. 이곳은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비롯한 투수 유망주들이 제구력 향상에 도움을 받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26일 귀국한 김서현은 이날 오랜만의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호투했다. 과연 김서현은 앞으로도 좋은 투구를 펼치며 ‘일본 연수’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까. 이는 올 시즌 불펜진이 약점으로 꼽히는 한화가 가장 기다리고 있는 소식이기도 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