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스웨덴을 꺾고 대회 4연승을 질주하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피테슈티의 피테슈티 아레나(Pitesti Arena)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라운드 3조 1차전에서 스웨덴을 34-31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중국은 메인 라운드 2승(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를 유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헝가리가 1승 1무(승점 3점)로 2위, 루마니아가 1무 1패(승점 1점)로 3위, 스웨덴은 2패(승점 0점)로 4위에 머물며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빠른 공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쳤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스웨덴이었다. 테아 릴리야(Thea Lilja)의 득점으로 전반 16분 9-7, 두 골 차 리드를 만들었지만, 중국이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중국은 이번 대회 득점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장숴옌(Shuoyan Zhang)이 전반에만 6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스웨덴은 투바 슈미딩에르(Tuva Schmidinger)가 전반에만 6골을 넣으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특히 전반 막판 3분 동안 혼자 3골을 몰아치며 팀을 살려냈고, 종료 직전 동점 골까지 성공시켜 전반은 17-17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승부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고, 어느 팀도 좀처럼 두 골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중국이 29-27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승부처에서는 중국 골키퍼 왕샤오옌(Wang Xiaoyan)의 활약이 빛났다. 왕샤오옌은 연속 선방으로 스웨덴의 추격을 차단하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고, 스웨덴은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장숴옌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후반 29분 이날 자신의 13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중국은 결국 34-31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중국은 대회 4연승을 이어가며 개최국 루마니아와 스웨덴을 연달아 제압하는 돌풍을 이어갔다. 특히 안정적인 수비와 골키퍼 왕샤오옌의 선방, 장숴옌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어우러지며 우승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