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대표팀(세계랭킹 26위)이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4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만(58위)을 세트 점수 3-1(29-27 19-25 25-15 25-15)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참가한다. 4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각 조 1~2위 6개국과 3위 중 상위 2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대회기도 하다. 우승팀은 올림픽 본선으로 향한다. 또, 1~3위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배구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2013년 대회 이후 한 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3년 열린 직전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쳤다.
라미레스호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과 함께 내년 열리는 배구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전 1승을 거두며 대만을 비롯해 카타르, 태국이 속한 C조 1위로 올랐다.
이날 한국은 허수봉이 19득점을 올리며 주포로서 맹공을 펼쳤다. 이어 임동혁이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힘을 제대로 보탰다.
그 뒤를 이어 박창성이 9득점, 정한용이 8득점, 이상현이 7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 극적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2-23에서 허수봉의 네트 터치로 승기를 내주는 듯했지만, 라미레스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기사회생했다.
이후 24-24 듀스로 접전을 이어갔고, 27-27에서 임동혁과 한태준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점수를 먼저 가져왔다.
대만의 분위기에 밀려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 임동혁과 4세트 허수봉과 박창성의 활약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