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전술로 ‘전북 몰아붙인’ 정경호 감독 “전북이란 대단한 팀을 내려앉혀 놓고 경기했어”···“소중한 승점 1점” [MK인터뷰]

강원 FC가 승점 1점을 더했다.

강원은 9월 9일 강원도 강릉 하이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2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강원은 전반 14분 전북 이탈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3분 아부달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원 FC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정경호 감독은 “평일인데도 많은 팬이 와주셨다”며 “이른 시간 실점하면서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강투지가 부상 위험이 있었는데도 이름처럼 투지를 보여줬다.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후반엔 전북이란 대단한 팀을 내려앉혀 놓고 경기를 했다”며 “이기혁, 이승원, 신민하 등이 아시안게임 차출로 빠진 데다가 부상자도 있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전북을 상대로 이 정도 경기력을 보였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소중한 승점 1점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후반 들어 전북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과 비교해 공격의 속도와 완성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선제 실점한 부분을 너무 아쉬워했다”며 “경기 전부터 ‘선제골을 넣든 실점하든 냉정하게 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프타임 때 전술 변화를 줬다. 선수들의 위치와 역할을 살짝 조정했다”며 “특히 상대 측면 공격수가 우리 윙백을 계속 따라다녔다. 이를 활용해 공간을 만들고 공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정 감독은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우리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며 “기회가 왔을 때 조금 더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면 승점 3점까지 가져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다음엔 좀 더 침착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27경기에서 10승 11무 6패(승점 41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5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의 시선은 K리그1 파이널 A를 향한다.

정 감독은 “일부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며 “우선 9월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챙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 우리의 1차 목표는 K리그1 파이널A 진입”이라고 했다.

강원은 1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맞붙는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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