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호가 또 이겼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아이치현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에 세트 스코어 3-0(25-6 25-6 25-1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전날 홍콩(3-0)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을 기록했다. 18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으나 4개 조 각 1~2위에 주어지는 8강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 대회 차상현호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5위)에서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역대 두 번째 ‘노메달’ 굴욕을 맛봤다. 3년 만에 아시아 포디움에 오르고자 한다.
이날 한국은 일찌감치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주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까지 안배했다.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휴식을 취했고,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주장인 강소휘는 2세트부터 벤치에 머물며 베트남전 대비에 나섰다.
주전을 대신해 출전한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특히 탄탄한 미들블로커진이 돋보였다. 박은진이 15점, 정호영이 14점으로 29점을 합작했다. 그 뒤를 이어 박은서가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공수 밸런스까지 잡았다. 서브로만 13점을 뽑아냈고, 디그 100%(22회 중 22회 성공)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은 앞서갔다. 서브 에이스 4개를 비롯해 10점을 뽑아낸 박은진이 맹활약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에서는 정호영이 서브와 블로킹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16-6에서 9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기세를 이어갔다. 22-8에서 박은진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박은서의 공격이 정확히 꽂히며 승리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