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부름 받은 김봉수 “9~10월 A매치 연달아 4경기? 선수는 아주 좋다”···“ACLE·A매치 통해 더 성장하고 싶어” [MK인터뷰]

9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교토 상가(일본)의 맞대결. 대전이 23년 만에 치른 아시아 무대 복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교토전은 김봉수(26·대전)에게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교토전은 김봉수의 아시아클럽대항전 데뷔전이었다.

김봉수는 14일 발표된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전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로베르토 모레노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의 부름을 받았다.

대전하나시티즌 김봉수. 사진=이근승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김봉수. 사진=이근승 기자
김봉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봉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봉수(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봉수(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봉수가 15일 교토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ACLE 첫 판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대전이 23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 나섰다. 일본 팀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내가 아시아클럽대항전에 나선 게 교토전이 처음이다. 데뷔전이었다. 이렇게 뜻깊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더 좋다.

Q. 새 출발을 알린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명단을 확인했을 때 정말 기뻤다. 대표팀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은퇴하는 날까지 변하지 않을 거다. 대표팀 발탁을 목표로 운동한다.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보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서 행복하다.

Q. 대표팀 발탁을 예상했나.

내 포지션에 좋은 선수가 많다. 예상했다기보다는 바람이 컸다. 항상 대표팀이라는 목표와 동기부여를 가지고 뛴다. 이번엔 ‘꼭 뽑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다.

Q. 대표팀 명단에서 김봉수란 이름을 확인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내 이름이 있는 걸 봤을 땐 기분이 좋았다.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들을 좋은 결과로 보답받은 것 같았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행복했다(웃음).

김봉수(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봉수(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교토전은 대표팀 발탁 후 치른 첫 경기였다. 경기 준비 과정에서 평소와 다른 점도 있었나.

아직 대표팀 소집까진 시간이 있다. 교토전은 우리 팀의 ACLE 첫 경기였다. 이 경기에만 집중해서 준비했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먼저 생각했다.

Q.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선홍 감독에게 어떤 주문을 받았나.

우리가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황선홍 감독께서 “상대 미드필더들의 기술이 좋다. 네가 수비적으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공격에서의 주문도 있었다. 감독님은 “우리가 볼을 잡았을 땐 주변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어줘라. 네가 적극적으로 공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감독님이 말씀해주신 것을 최대한 수행하려고 했다.

Q. 대표팀은 발탁되는 것만큼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다. 모레노 감독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대표팀에 가면 감독님이 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나 전술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게 첫 번째다.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에 빨리 적응해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김봉수.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봉수. 사진=대한축구협회

Q. ACLE 첫 출전이었다. K리그1에서 뛸 때와 무엇이 달랐나.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분위기부터 달랐다. 경기장의 분위기와 팬들의 열기뿐 아니라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임하는 자세에서도 차이가 느껴졌다. 교체로 들어가 직접 뛰어보니 경기 템포나 전체적인 분위기도 K리그1과 많이 달랐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Q. 일본 팀과 직접 붙어보니 K리그1 팀을 상대할 때와는 어떤 차이가 있었나.

공수 전환 속도가 확실히 빨랐다. 상대 선수들의 압박 강도도 K리그1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밖에서 경기를 보면서도 느꼈는데 직접 뛰어보니 차이가 더 확실하게 느껴졌다.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김봉수. 사진=이근승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김봉수. 사진=이근승 기자

Q. 앞으로 ACLE와 A매치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게 된다. 두 무대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축구선수로서 이런 좋은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이런 경기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거다. 나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ACLE와 대표팀에서 얻는 경험이 나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Q. 올해 9~10월 A매치는 연달아 4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큰 변화다. 선수들은 이 변화를 어떻게 느끼나.

경기가 많지 않나. 선수는 경기가 많으면 좋다(웃음).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니까. 모레노 감독께 내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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