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서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 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 그는 자신의 부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번 시즌 무릎과 이두근 부상으로 고생중인 오타니는 “증상은 많이 가라앉았다. 특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기간 증상을 완화하는 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컸다. 현재 스윙과 관련해서는 매일 다양한 시도를 하며 감각을 익히고 있다”며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 부상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후반기 들어 투구를 포기하고 타격에만 전념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9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8경기에서 타율 0.200(30타수 6안타)에 그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여섯 경기에서 20타수 3안타, 3볼넷 7삼진으로 부진하다. 장타는 한 개도 없다.
그는 포스트시즌 부진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결과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여러 가지 접근 방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증상을 줄이고 통증을 없애는 데 집중하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스윙할 때 몸을 바르게 움직이는 데 신경 쓰는 것일 수도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가 ‘스윙 메커니즘 면에서 뭔가를 거의 찾아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메커니즘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시기는 아주 짧다. 그렇기에 스윙의 올바른 요소를 찾고 각 부분을 조율하며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끊임없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알려진 부상 이외에 신체적으로 플레이에 제약을 준다고 느끼는 다른 문제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증상 때문에 타격을 못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부상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 나는 그것을 온전히 내 책임하에 임할 기회로 삼고 있다. 오늘도 여러 가지를 조정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또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내내 통증을 관리하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경험을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필요에 따라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타격이든 다른 어떤 방식이든, 그날 내가 취하는 접근 방식에 대해 스스로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전반적으로 그 부분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