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설린저’와 비교됐던 제임스, 큰 몸 활용 못하니 KBL서 존재감 X…“오펜스 파울 나와도 갖다 박으라고 하는데…”

“오펜스 파울 나와도 좋으니 갖다 박으라고 하는데….”

고양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6-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95-82 승리, 4연패 탈출했다.

소노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 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이정현은 물론 자니 오브라이언트, 케빈 켐바오 등이 모두 활약해 얻은 값진 승리였다.

메인 외국선수 제임스에 대한 아쉬움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28분 출전, 3점슛 1개 포함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사진=KBL 제공
메인 외국선수 제임스에 대한 아쉬움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28분 출전, 3점슛 1개 포함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사진=KBL 제공

다만 메인 외국선수 스카티 제임스에 대한 아쉬움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28분 출전, 3점슛 1개 포함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2, 3쿼터 20분 동안 외국선수 2인 동시 출전이 가능해진 올 시즌. 메인, 서브를 떠나 외국선수 2명의 존재감이 커진 만큼 그들의 득점력이 일정 수준 이상 나와야 승리하는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노는 이 공식에 있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팀 중 하나다. 30만 달러에 영입한 오브라이언트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나 70만 달러를 투자한 제임스는 기대 이하를 넘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제임스는 중국 CBA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 한때 ‘전성기 설린저’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에서의 기록, 즉 경기당 20점 이상, 1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그를 생각하면 그리 이상하지 않은 평가다.

하나, KBL에서의 제임스는 존재감이 크지 않다. 올 시즌 6경기 출전, 평균 27분 36초 동안 16.8점 7.5 리바운드 3.0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 놀라운 확률을 자랑한 3점슛도 29.7%로 초라하다.

제임스는 수비를 기대하기 힘든 선수다. 기본적으로 버티는 수비도 어려울 정도로 실망스럽다. 그렇기에 공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 엄청난 수준의 화력을 자랑해야만 소노가 영입한 이유를 증명할 수 있다. 다만 KBL에서의 제임스는 33점을 기록한 삼성전 외 5경기에서 20점 이상 기록한 적이 없다.

손창환 감독은 “내가 볼 때는 지금 이상의 수비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솔직히 그 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제임스는 공격적인 선수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승부를 봐야 한다. 지금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큰 몸을 활용하지 못하는 제임스, 손창환 감독은 어떻게든 갖다 박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KBL 제공
자신의 큰 몸을 활용하지 못하는 제임스, 손창환 감독은 어떻게든 갖다 박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KBL 제공

슈팅 기반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제임스가 30%가 되지 않는 3점슛 성공률로 20점 이상 경기를 해내는 건 대단히 어렵다(삼성전 33점 역시 46.2%의 확률로 성공시킨 6개의 3점슛 덕분). 또 다른 장점인 트랜지션 게임을 통한 마무리도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고 있다. 프로 진출 전에는 터프한 골밑 플레이도 즐겼던 그였으나 프로 진출 이후 ‘빅 윙’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마저도 찾기 힘들어졌다.

손창환 감독은 이러한 제임스에게 KBL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바로 부딪치라는 것이다. 제임스는 기본적으로 큰 몸을 가진 외국선수. 그 몸을 활용, 림 근처에서 득점을 하든, 자유투를 얻어내든 어떻게든 ‘부딪치라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나, 제임스는 골밑에서 상대와 부딪치지 않은 채 피하면서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러다 보니 성공률은 떨어지고 자유투는 얻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손창환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에 “제임스가 몸을 쓰지 못하는 건 버릇인 것 같다. 중국에선 큰 선수들을 상대했으니 그럴 수 있는데 KBL은 작고 빠른 선수들이 많기에 몸을 활용해야 한다고 꾸준히 말하고 있다. 공격자 파울이 나와도 좋다고 했다. 그래도 갖다 박으라고 하는데도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것 같다. 그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중국과 전혀 다른 환경의 KBL에서 빠르게 적응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은 KBL 정상급 외국선수로 평가받지만 과거 DB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오브라이언트는 제임스의 현재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또 감싸 안았다.

오브라이언트는 “나도 프로 커리어를 보내면서 비슷한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올 수 있는 어려움이다. DB에서의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어떤 선수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지만 어떤 선수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제임스와 소통하고 있다.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트는 “나도 프로 커리어를 보내면서 비슷한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올 수 있는 어려움이다. DB에서의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어떤 선수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지만 어떤 선수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제임스와 소통하고 있다.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KBL 제공
오브라이언트는 “나도 프로 커리어를 보내면서 비슷한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올 수 있는 어려움이다. DB에서의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어떤 선수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지만 어떤 선수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제임스와 소통하고 있다.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KBL 제공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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