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생 노장의 힘은 대단했다.
알렉산더 볼코프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리즈반 쿠니예프와의 UFC 333 헤비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볼코프는 불운의 아이콘이다. 1988년생, 2016년부터 UFC에서 활동했으나 단 한 번도 타이틀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를 향한 도전, 강력한 도전자 쿠니예프도 잡아낸 그다.
볼코프는 1라운드 쿠니예프의 강력한 앞차기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원거리 타격전에서 압도, 분위기를 바꿨다. 쿠니예프의 앞차기 타이밍에 맞춘 카운터 펀치도 위력적이었다.
물론 쿠니예프의 묵직한 레그킥은 위력적이었다. 볼코프와의 거리를 깨고 들어가며 펀치를 교환하기도 했다. 다만 1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로우블로, 이후 볼코프가 흐름을 되찾으며 그렇게 첫 5분이 끝났다.
2라운드에도 이어진 볼코프의 노련한 경기 운영은 대단했다. 쿠니예프의 접근을 불허, 강력한 펀치와 적절한 니킥으로 힘을 냈다. 쿠니예프의 펀치 연타도 강력했지만 볼코프는 흔들리지 않았다.
3라운드 초반, 쿠니예프의 초반 러시가 볼코프를 흔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펀치 교환에도 볼코프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이때 쿠니예프의 백스핀 블로우가 적중, 볼코프를 흔드는 듯했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3라운드 막판, 쿠니예프의 테이크 다운 시도는 볼코프에게 쉽게 막혔다. 이후 볼코프가 쿠니예프의 백을 잡은 뒤 수차례 초크 시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볼코프는 의심의 여지 없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리고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타이틀전 기회를 어필, 또 한 번의 UFC 경기를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