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A 도핑 테스트 결과 발표로 동메달 기대할 만한 5위 아닌 아쉬움 ■ 로드FC 성적 오기 서러움 속 Road to UFC 2위 하라구치와 맞대결
■ 상대 약물 적발과 최은석의 실제 아시안게임 순위
국제검사기구(ITA)는 9월 27일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MMA) 도핑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노디르베크 샤프카토프(23)가 멜도늄 양성 반응을 보였다.
최은석이 2026년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 준준결승을 치르고 있다. 노디르베크 샤프카토프는 동메달 획득 후 금지약물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영상 화면
멜도늄은 호르몬 및 대사 조절로 지구력 및 회복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다. 노디르베크 샤프카토프는 9월 22일 2026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잠정적으로 입상 자격이 정지됐다.
최은석(20·로드FC전주)은 9월 20일 노디르베크 샤프카토프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져서 준결승 합류가 무산됐다. 이틀 후 국제검사기구 도핑 테스트가 진행된 만큼 억울한 패배일 수 있지만, 최은석은 6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최은석이 2026년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 준준결승 주심의 판정 결과 발표에 앞서 패배를 예감하고 있다. 왼쪽은 동메달을 획득하지만, 금지약물 검사 양성 반응이 나온 노디르베크 샤프카토프. 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영상 화면
최은석은 2026년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을 최종 6위로 마쳤다. 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두 번째 시료(B 샘플)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 반도핑부가 이의 제기를 기각한다면 노디르베크 샤프카토프의 2026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동메달(공동 3위)은 박탈되고 5위한테 입상 자격이 주어진다.
■ 동메달 승계 가능성 없어서? 무관심 드러난 오류
로드FC는 10월 27일 공식 SNS에서 최은석을 ‘(만 나이 기준) 19세의 아시안게임 8위’라고 소개했다. 11월 1일 장충체육관 경기 홍보를 위해 제작한 이미지를 통해서다.
로드FC는 2026년 11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경기하는 Road to UFC 70㎏ 준우승자 하라구치 신을 ‘아시아 프로 1위’로 과장하고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 6위 최은석을 ‘아시안게임 8위’로 잘못 소개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최은석은 2026아시안게임 동메달 승계를 기대할 수 있는 5위가 아닌 아쉬움에 더해 프로 파이터로서 소속된 단체가 자신의 성적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슬픈 상황까지 겪게 됐다.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대한MMA총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대한MMA총협회는 대한체육회 한시적 준회원 자격으로 종합격투기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데뷔한 일본 아이치-나고야 대회에 국가대표를 파견했다.
왼쪽부터 대한MMA총협회 정문홍 회장, 대한MMA총협회 황일영 부회장. 정문홍 회장은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회장을 겸하고 있다. 사진=대한MMA총협회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 RTU는 8강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UFC 정규 계약 자격을 준다. 하라구치 신은 시즌3 페더급 부문 또한 참가하여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노메달이라 로드FC도 무시하는 서러움을 최은석이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 준우승자 하라구치 신,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1차 예선 71㎏ 3위 최은석. 둘은 2026년 11월 서울 장충체육관 로드FC 79의 메인카드 제3경기 페더급 5분×3라운드로 대결한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최은석이 2026년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 준준결승 도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노디르베크 샤프카토프는 동메달 획득 후 금지약물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영상 화면
“아이치-나고야 대회 8강 탈락 후 무기력하고 방황하다가 로드FC 79에서 하라구치 신과 싸우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 최은석
■ 엘리트 레슬러 하라구치와 최은석의 비약적 성장
하라구치 신은 자유형 70㎏에서 2018·2019년 일본레슬링협회 선수권 동메달 및 금메달, 2020년 아시아레슬링위원회(AAWC) 챔피언십 8강으로 활약했다. 2015년 일본올림픽위원회 17세 이하 레슬링대회 자유형 63㎏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은석 역시 2026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서 1차 예선 3위, 2차 예선 5위, 본선 6위를 기록하는 동안 레슬링 및 주짓수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김대환(47) UFC 해설위원은 “하라구치 신에게도 잘할 것 같습니다. 같이 여러 번 운동했는데 정말 늘었습니다”라며 칭찬했다.
최은석이 2026년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 준준결승에서 레슬링 방어를 하고 있다. 노디르베크 샤프카토프는 동메달 획득 후 금지약물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영상 화면
최은석이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 준준결승을 치르고 있다. 1차 예선 동메달 자격으로 본선에 참가했다. 가운데 왼쪽부터 권아솔 수석코치, 김금천 감독. 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영상 화면
김금천(45) 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감독은 하라구치 신이 뛰어나지만, 최은석 또한 (일방적이지 않은) 승부를 펼칠 수 있는 파이터가 됐다고 밝혔다. 권아솔(40) 대표팀 수석코치는 “최은석 4:6 하라구치”라며 구체적인 전력 평가를 덧붙였다.
“아이치-나고야 대회 예선 및 본선을 치르며 성장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국가대표로서 가치 있는 경험과 인연을 많이 얻었습니다.” - 최은석
최은석이 2026년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 준준결승 만장일치 판정 패배 후 퇴장하고 있다. 1차 예선 3위, 2차 예선 5위, 본선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영상 화면
■ 하라구치 신 한일전 6연승? 패기와 각오의 최은석
하라구치 신은 종합격투기 한일전 6연승에 도전한다.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습니다. 한국인 선수와 시합할 기회가 늘어나면 좋을 뿐입니다. 마음을 다잡고 침착하게 임하고 싶습니다”라며 로드FC 79 참가 소감을 밝혔다.
“최은석은 타격이 엄청납니다. 무엇보다 젊습니다”라는 말에는 아시안게임 등 아마추어 국제 경력과 2026년 12월에야 만 20세가 되는 겁 없는 패기의 조화를 경계하는 하라구치 신의 조심스러운 마음이 읽힌다.
왼쪽부터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1차 예선 71㎏ 3위 최은석,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 준우승자 하라구치 신. 둘은 2026년 11월 서울 장충체육관 로드FC 79의 메인카드 제3경기 페더급 5분×3라운드로 대결한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한일전은 가위바위보조차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저의 종합격투기 프로 커리어를 위해서도 반드시 넘고 싶습니다. 하라구치 신이 로드FC 79 도중 ‘저 사람 정말 강하다’라고 느끼게 만들겠습니다.” - 2026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은석
최은석이 2026년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남자 현대 71㎏ 준준결승을 치르고 있다. 1차 예선 3위, 2차 예선 5위, 본선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영상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