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렌스부르크가 발링겐 꺾고 첫 패배 아픔 털어내

독일 핸드볼 강호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가 HBW 발링겐(HBW Balingen-Weilstetten)을 꺾고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털어냈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10월 29일(현지 시간) 독일 플렌스부르크 GGW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발링겐을 31-25로 물리쳤다.

이로써 플렌스부르크는 9승 1무 1패, 승점 19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발링겐은 2연패에 빠지며 2승 1무 6패, 승점 5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렌스부르크와 발링겐 경기 모습, 사진 출처=플렌스부르크
사진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렌스부르크와 발링겐 경기 모습, 사진 출처=플렌스부르크

플렌스부르크는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아이메릭 민(Aymeric Minne)이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5-2로 앞섰고, 11분에는 도멘 노박(Domen Novak)의 득점으로 7-3까지 달아났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플렌스부르크는 골키퍼 벤야민 부리치(Benjamin Burić)의 선방까지 더해 발링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부리치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에만 7m 드로우 3개를 막아내며 발링겐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플렌스부르크는 17분 노박의 득점으로 11-5까지 격차를 벌렸고, 26분 켄트 로빈 뢰네센(Kent Robin Tønnesen)의 득점으로 15-8을 만들었다. 이후 발링겐이 2골을 따라붙었지만, 플렌스부르크는 16-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플렌스부르크는 다시 한번 격차를 벌렸다. 부리치가 슈팅을 막아낸 뒤 니클라스 키르켈뢰케(Niclas Kirkeløkke)가 빠른 공격을 마무리하며 17-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약 6분 동안 플렌스부르크의 득점이 나오지 않는 사이 발링겐이 추격에 나섰다.

발링겐은 37분 17-14까지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플렌스부르크는 다시 공격을 정비했고, 41분 19-15, 44분에는 시몬 피틀리크(Simon Pytlick)의 득점으로 21-15를 만들었다. 에밀 야콥센(Emil Jakobsen)도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유지했고, 부리치는 후반에도 7m 드로우를 추가로 막아내며 발링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발링겐이 50분 20-25까지 따라붙자 알레스 파요비치(Aleš Pajović) 플렌스부르크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후 플렌스부르크는 다시 수비 안정감을 되찾았고, 경기 막판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8분 에밀 베르홀트(Emil Bergholt)가 30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최종 스코어 31-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렌스부르크에서는 에밀 야콥센이 10골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시몬 피틀리크와 아이메릭 민이 각각 4골을 보탰다. 니클라스 키르켈뢰케, 에밀 베르홀트, 이반 그르기치(Ivan Grgić)는 각각 3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부리치는 1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레스 파요비치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다. 특히 수비에 매우 만족한다. 벤야민 부리치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고, 이제 두 골키퍼 모두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에는 좋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승점 2점을 얻어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발링겐의 마티아스 플로르(Matthias Flohr) 감독은 “플렌스부르크의 승리는 완전히 정당하다. 우리는 집중력과 열정을 보여줬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한 홈 경기장 중 하나에서 치르는 원정 경기였다”며 “특히 전반에 플렌스부르크가 자신들의 능력을 매우 지배적으로 보여줬고, 벤야민 부리치가 우리를 절망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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