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박철우 감독은 새 시즌을 향한 확신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HK흥국금융 2026-2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여수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 준결승까지 올랐다. 당시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박 감독은 “컵대회 당시 세터 한태준이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공격수들과) 호흡이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됐다. 리그 개막 전까지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을 가다듬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이틀 전부터는 한국전력에 맞춰 훈련을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한 박 감독은 감독 대행을 거쳐 이번 시즌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온전한 한 시즌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감독은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 첫 경기는 어설퍼 보이고 싶지 않아서 많이 떨렸다. 컵대회는 정식 부임 후 그동안 준비한 걸 보여주는 장이라 긴장도 됐다”라며 “선수 생활까지 포함해 배구를 하면서 떨리고, 설레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모든 감정을 느꼈는데 오늘은 걱정도 기대도 아닌 묘한 기분이다. 코치들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확신의 안정감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확신이 강한 만큼, 승리로 출발하고 싶은 욕심도 크다. 박 감독은 “항상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이 어떤가에 따라 시즌도 달라진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다만 모두 부담을 내려놓고 즐겁고 신나게 하고 싶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크다. 비시즌 동안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장 안에서 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어려울 때 더욱 한 팀으로 뭉치면서 이겨내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