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연예계와 대중문화계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서, 방송과 온라인 콘텐츠 업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특히 인기 웹예능들도 잇따라 결방 소식을 전했다.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동엽의 ‘짠한형’은 30일 예정된 콘텐츠 공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주는 영상 공개를 쉬어가며 깊은 애도의 시간을 함께하고자 한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뿐만 아니라, 웹예능 ‘워크돌’과 ‘침착맨’ 등도 이번 참사의 여파로 결방을 선언하며 대중과 함께 애도의 분위기에 동참했다. 이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국가 애도 기간에 적합한 태도를 보여주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편 방송 업계에서도 결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MBN의 ‘한일톱텐쇼’, KBS 2TV ‘세차장’,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그리고 KBS JOY의 ‘물어보살’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을 연기했다. 예정되었던 2024 MBC 연기대상도 생중계를 취소하며 추후 녹화 방송 일정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대형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대중문화계의 이 같은 결단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평가받고 있다. 웹예능 팬들 역시 “결방 결정을 존중한다”, “함께 애도에 동참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단순히 하나의 사건을 넘어 사회 전반에 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콘텐츠 공개나 방송을 잠시 멈추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함께 슬픔을 나누는 모습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