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탄광촌 출신임을 밝히며 감동적인 추억을 나눴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 마지막회에서는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이 독일 뮌헨에서 마지막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별을 앞둔 네 사람의 진심 어린 소감과 함께, 라미란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감동을 더했다.

탄광촌의 추억을 꺼내다… “어릴 적 계곡 물을 처음 보고 놀랐다”

오스트리아를 떠나 독일 뮌헨으로 향하는 길. 차창 밖 풍경을 보며 감탄하던 라미란은 조용히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탄광촌이 고향이다. 아버지가 광부였고, 내가 어릴 때 본 강물은 늘 까맣고 흙먼지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척집에 가다가 깨끗한 계곡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엄마에게 계속 ‘물 좀 봐, 너무 깨끗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어 보였다. 말은 가볍게 건넸지만,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기억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다. 팬들은 “탄광촌 둘째 딸 출신이라 더욱 감수성이 깊은 것 같다”며 공감했다.

뮌헨에서의 마지막 밤… “매일 헤어짐을 준비하는 기분이었다”

뮌헨에 도착한 네 사람은 독일의 명물인 맥주와 소시지 요리를 함께하며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만끽했다. 이주빈은 “대낮부터 술을 마신다니, 진짜 천국 같다”며 기뻐했고, 곽선영과 라미란은 쇼핑을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웃음 속에서도 다가오는 이별의 무게는 점점 커졌다. 텐트에서의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이세영은 “매일매일 헤어질 날을 받아놓고 이어가는 기분이었다”며 그간의 감정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 해 가장 힘들었던 때, 언니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마지막으로 라미란은 “열흘 남짓 여행했는데, 그게 뭐라고 이렇게 큰 힘이 되더라. 같이 먹고, 자고, 소소한 얘기를 나누는 게 진짜 큰 기억으로 남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곽선영도 “그동안 나에게 이런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가 이런 시간을 필요로 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공감의 뜻을 전했다.

방송을 본 팬들은 “라미란의 솔직한 고백이 마음에 와닿는다”, “탄광촌 출신이라서 더욱 그리움이 깊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진심에 공감했다.

네 사람의 여행은 끝났지만, 각자 가슴 속에 남은 추억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특별한 순간이 됐다.

이별의 아쉬움과 함께 더 깊어진 우정을 남긴 네 사람의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 예능을 넘어, 삶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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