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마저 송구”…한석규, ‘MBC 연기대상’ 수상에 웃음 대신 묵직한 위로

배우 한석규가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그가 전한 수상 소감은 기쁨보다 참사로 인한 유가족을 향한 깊은 위로와 묵직한 메시지로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5일 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2024 MBC 연기대상’은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생방송이 취소된 뒤 녹화로 전환된 행사였다. 김성주와 채수빈이 MC를 맡은 이날 시상식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한석규는 무대 위에서 밝은 미소 대신 송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런 행사마저도 송구하다. 연기자들의 모든 움직임은 관객과 시청자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것이지만, 이번 참사는 너무나 큰 슬픔을 안겼다”며 무거운 마음을 고백했다.

사진설명

한석규는 이어 “제가 출연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고자 했던 작품이다. 제 삶에서 가족은 항상 중요한 주제였고, 이를 새삼 되새겼다. 가족을 잃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그 슬픔을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전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겼다.

★ 화려함보다 빛난 배우들의 진심

이날 최우수연기상은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유연석,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가 공동 수상했다.

이제훈은 “최불암 선생님이 연기하셨던 전설적인 캐릭터를 제가 맡았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자 무게감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뜨거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고생했던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사진설명

유연석은 “제가 16년 전 MBC에서 데뷔작을 했는데, 이번에 큰 상을 받아 감개무량하다”며 한석규와의 특별한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작품 말미에 지친 저를 위로해주셨던 한석규 선배님의 조언 덕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하늬는 “출산 후 첫 복귀작이라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청자들의 큰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인배우들에게 “버티다 보면 세상은 바뀐다”며 용기를 북돋우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설명

★ 故 김수미 재조명, 최불암의 공로상까지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김수미의 활약상이 재조명되며 특별 감사패가 수여됐다.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린 며느리 서효림이 대리 수상해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수사반장 1958’의 최불암은 공로상을 수상하며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은 그의 업적이 다시 한번 빛났다.

한석규의 묵직한 수상 소감과 배우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이번 시상식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화려한 트로피 뒤에 숨겨진 그들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창립자 이수만, SMS 30주년 기념 콘서트 불참
제니, 미국 빌보드 매거진 새해 1월호 표지 장식
걸그룹 스테이씨 시은, 시선 집중 미모&섹시 핫바디
밀착 원피스 클라라, 돋보이는 S라인 볼륨 몸매
토트넘 양민혁 등번호 18 확정…공식 홈페이지 등록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