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시윤의 어머니가 방송 최초로 가정사를 고백했다. 초등학교 3학년 운동회에서 홀로 컵라면을 먹던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몽골로 여행을 떠난 윤시윤 모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처음 등장한 윤시윤의 어머니는 하얀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널들은 “배우 같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윤시윤의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홀로 아들을 키워야 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그땐 내가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나도 아기였다”며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백일도 안 된 아들을 친정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초등학교 3학년 운동회 날, 네가 구령대 옆 구석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그 장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같이 살고 싶었던 건 내 욕심이었다. 그래서 다시 친정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윤시윤은 “엄마가 당시 20대 중반이었다. 누구도 그런 상황에서 버티기 힘들었을 거다”며 어머니의 고생에 감사를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나약한 사람도 엄마가 되면 강해진다. 너 하나 키울 수 있는 힘만 달라고 기도했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윤시윤은 1986년생으로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