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채무의 두리랜드가 ‘가족의 손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임채무의 아내와 딸이 직원으로 등장했다. 이날 공개된 두리랜드 직원 중 아내는 재무팀 이사, 딸 임고운 씨는 실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를 본 엄지인은 “닮았네”라며 놀라워했고, 박명수는 “따님이 운영을 도와주시나 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임고운 씨는 “아버지는 어렵고 힘든 분이에요. 잔소리 폭격기고 결벽증도 있으세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내 역시 “성격이 급하셔서 1분 1초도 못 기다리는 분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임채무는 1990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300평 규모의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개장했다. 하지만 수차례 경영난을 겪으며 2017년 한 차례 문을 닫았고, 이후 2020년 재개장했다. 최근까지도 190억 원의 채무를 안고 운영 중이며, 월 고정비만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두리랜드는 여전히 문을 닫지 않는다. 누군가는 ‘무모한 열정’이라 하지만, 가족에게는 ‘아버지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도 임채무의 가족은 오늘도 같은 꿈을 지켜가고 있었다. 놀이공원의 환한 불빛은 여전히 ‘가족의 이름’으로 켜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