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문을 두드린 연상녀와 연하남의 리얼 로맨스를 담은 ‘누난 내게 여자야’가 안방극장에 공개된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KBS 새 예능 연상연하 리얼 로맨스 ‘누난 내게 여자야’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한혜진, 황우슬혜, 우영, 박진우 PD가 참석했다.

‘누난 내게 여자야’는 커리어를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내느라 아직 사랑을 찾지 못한 여성들과 사랑 앞에서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믿는 남성들의 로맨스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한다.

박진우 PD는 “제목이 이것보다 직관적일 수 없다. 제목만 들으셔도 어떤 프로그램인지 느낌이 올 것 같다. 그동안 연애 프로그램이 너무 많았지만 보통 남자가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았는데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 여자가 어른인 케이스, 사랑을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 눈을 떼는 순간을 포착하고 싶었다. 그래서 연상녀, 연하남 리얼리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MC로는 한혜진, 황우슬혜, 장우영, 수빈이 발탁됐다. 모델 한혜진은 숨은 러브라인도 캐치해내며 연애 고수의 면모를 보인다. ‘누난 내게 여자야’를 통해 MC로 데뷔하는 배우 황우슬혜 또한 연상녀들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며 활기를 더한다.

2PM 장우영은 연프 마니아다운 ‘연프 분석가’의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연애는 잘 모르지만, 10살 많은 누나가 있어서 누나들의 마음은 잘 안다”고 자부해 기대를 모은다.

박진우 PD는 캐스팅 이유에 대해 “출연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코멘트를 해줄 수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뽑았다. 무엇보다 출연자들이 MC들의 연하남이기도 하고 저를 포함한 연하남 입장에서 매력적인 누나들을 MC로 모시고 싶었다. 저희 프로그램들을 누나로 나오시는 출연자들도 매력적인 분들이 나오기 때문에 현실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을 원했다. 우영은 연하남이지만 경험치가 쌓인 피드백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섭외하게 됐다. 수빈은 전적으로 연하남 입장에서 해줄 것 같아서 섭외했는데, 본인 입장에서 코멘트를 너무 잘해줘서 만족스럽다. 네 분의 케미는 더할 나위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평소에 연애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편이라는 우영은 “연프를 한다고 해서 바로바로 찾아본다기 보다는 유행에 관심 없는 성향이 있어서 주변에 재밌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 편이었다.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됐는데 점차 응원을 하면서 보게 되더라. 얼마나 본인의 연애를 위해서 용기를 낼 수 있으면 이렇게 이름과 얼굴을 걸고 나올 수 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제게 기회가 된다면 꼭 MC로 참여해볼 수 있으면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MC가 처음인 황우슬혜는 “걱정이 많이 됐다. 막상 진행을 해보니 세 분께서 많이 도와주시기도 하고 처음에 모니터를 보고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계속 모니터만 보고 있어서 작가님께서 말 좀 하라고 하시기도 했었다. 너무 재밌다보니 관객 모드로 집중하게 되더라. 이제는 정신을 바로 잡고 시청자 모드가 아닌 MC 모드로 집중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박진우 PD는 출연자 섭외 기준에 대해 “섭외한 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잘하고 계신 분들이 맞지만 어떤 유명한 셀럽 같은 분들은 아니다. 섭외할 때는 무엇보다 진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말로 그분들이 사랑에 빠지길 바랐다. 진정성을 가지고 찾아오신 분들을 섭외하려고 했다. 가장 중요했던 건 다시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싶다는 분들을 위주로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상연하 연애 리얼이티’에 대해서는 “연상연하라는 포커싱을 두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자극적인 면을 부각해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희 프로그램은 감정회복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이번 기회로 회복하고자 하는, 도파민에 초점을 맞춰서가 아니다. 약간 오해하고 보시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다. 방송을 보신다면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지 아실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여의도(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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