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가 지난 2일 방송에서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명장면을 선보였다. 오해로 갈라섰던 오두리(정지소)와 대니얼 한(진영)이 축제 무대를 통해 화해하며 찐케미를 발산했다.
오해에서 시작된 갈등… 진심으로 이어지다
대니얼 한이 오두리의 퇴출을 결정한 이후, 데뷔조 멤버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최하나(채원빈)는 대니얼 한에게 “오해하신 거예요. 그분은 저한테 친할아버지 같은 분이에요”라고 해명하며 관계를 풀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최하나는 오두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설득에 나섰지만 오두리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둘은 동네 산책을 나섰고, 우연히 발견한 복지관 축제 무대가 이들의 관계를 반전시켰다.
축제 무대에서 신순애(신신애)의 공연을 지켜보던 오두리는 무대 위로 올라가 ‘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선곡하며 최하나와 함께 즉석 공연을 펼쳤다. 두 사람의 완벽한 하모니는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오두리도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진심으로 무대를 즐겼다.
공연 이후, 신순애의 슈퍼에서 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던 오두리를 찾아온 대니얼 한은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를 건넸다. 그러나 오두리는 “잘 못 들었는디? 뭐라고?”라며 대니얼 한을 놀리는 듯한 태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순애의 도움으로 대니얼 한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오두리에게 다가섰다. “듣는 사람 마음 밭에 꽃을 심는다는 마음으로 말을 해봐”라는 오두리의 조언처럼, 대니얼 한은 자신의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 이후 게스트하우스 장기 투숙을 결정하며 오두리와 가까이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가 스무 살로 다시 태어나 이루지 못했던 꿈을 쫓는 이야기로, 매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정지소와 진영의 캐릭터는 갈등과 화해 과정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케미를 보여줬다.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