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이 드라마 속에서 분노를 터뜨렸다. 가짜 형의 죽음 뒤 진짜 형의 귀환으로 촉발된 형제 간의 갈등이 비극의 정점을 찍었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6회에서는 성도겸(김재원 분)이 성윤겸(추영우 분)과 마주한 장면이 그려졌다.
목소리를 잃고 돌아온 성윤겸과의 만남은 성도겸에게 깊은 분노와 슬픔을 남겼다. 그는 과거의 참형과 희생된 가짜 형 송서인(추영우 분)에 대한 비극적 상황을 견디지 못하며 폭발했다.
성도겸은 성윤겸에게 다가가 “당신이 뭔데 여깄어. 제 형님 아닙니다”라며 주먹을 날렸다. 이어 그는 참형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며 “당신 때문에 죄 없는 사람이 참형을 받았어. 당신 때문에 내 형님이 죽게 됐다고”라고 외쳤다. 이 대사는 성도겸의 울분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겼다.
옥태영(임지연 분)은 자신을 찾아온 성윤겸에게 “저 또한 서방님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아내로서의 도리를 저버렸다”라며 죄책감을 털어놨다. 하지만 옥태영은 자신 역시 다시 노비가 되었음을 인정하며, 성윤겸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상황의 비극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드라마 후반부, ‘가짜 형’으로 알려진 송서인은 옥중에서 사망하며 사건은 비극적으로 끝났다. 성도겸은 송서인의 죽음을 안고 진짜 형 성윤겸을 거부하며 고통과 분노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형제 간의 복잡한 서사와 관계가 감정적으로 고조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옥씨부인전’ 16회는 형제의 비극적 갈등과 과거의 상처를 통해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을 다뤘다. 김재원과 추영우의 연기는 깊은 감정선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분노와 슬픔이 교차하는 장면” 속에서 형제의 갈등은 절정에 다다르며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