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애마’→세금 논란까지 솔직한 고백...“무던해지려 노력 중” [MK★인터뷰]

이하늬 “세금 논란, 놀라게 해 송구스러워...현재 세금 납부한 상황”
“‘애마’ 같은 작품이 세상에 나오다니, 축하하고 싶은 마음 커”

넷플릭스 ‘애마’로 돌아온 배우 이하늬가 작품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출산, 그리고 지난 3월 불거졌던 탈세 논란까지, 그를 둘러싼 이야기에 솔직하게 답했다.

이하늬는 지난 19일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 공개일보다 5일 빠르게 진행됐던 이번 인터뷰에서 이하늬는 출산을 앞두고 당시 만삭의 몸과 컨디션에도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우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이하늬는 지난 19일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 공개일보다 5일 빠르게 진행됐던 이번 인터뷰에서 이하늬는 출산을 앞두고 당시 만삭의 몸과 컨디션에도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우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 사진 = 넷플릭스
이하늬는 지난 19일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 공개일보다 5일 빠르게 진행됐던 이번 인터뷰에서 이하늬는 출산을 앞두고 당시 만삭의 몸과 컨디션에도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우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 사진 = 넷플릭스

이하늬의 진심은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애마’ 제작발표회에서도 잘 드러났다. 건강상의 이유로 당초 불참을 알렸던 이하늬였지만, 직전에 포토타임을 제외하고 참석을 결정하고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섰던 것. 이에 대해 이하늬는 “컨디션이 예측되지 않은 상황이기는 했으나, 보니까 오늘 나오지는 않을 거 같더라”며 “‘애마’에 대한 애정이 조금 남다른 것 같다. 최소한 인사라도 드리고, 애마라는 작품이 어떻다고 말씀드리는 자리에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참석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제작발표회에 이어 화상 인터뷰까지, 출산을 앞둔 상황 속에서도 ‘애마’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온 이유에 대해 이하늬는 “작품을 향한 애정도 있지만, 1980년대 영화인 ‘애마’가 2025년에 재탄생돼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의미 있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2025년을 살아가는 여배우로서 다시 태어난 ‘애마’를 통해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소수자’라고 할 수 있고, ‘부당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제 목소리 높여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는 것이 실감났다”며 작품을 임하면서 느꼈던 감격을 드러냈다.

에로영화 ‘애마부인’을 소재로 하는 만큼 ‘애마’의 제작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자극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하늬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만 해도 ‘애마부인’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것으로 인해 ‘하겠다’는 말이 선뜻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대본을 주시면 한 번 보겠다고 하고 읽었는데, 재밌더라. 어떻게 2025년에 ‘애마’를 내놓을 생각을 했을지, 정말 대단하다 싶기도 했다”며 “만약 시리즈 안에서 여성을 소비적으로 사용했다면, 너무 불편했을 거 같다. ‘애마’는 같은 장면이어도 어떤 비유로 보느냐에 따라 정말 달라지는 작품이기에 무해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더 과감하고 자유롭게 연기했고, 편안하고 건강하고 캐주얼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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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간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이런 작품이 세상에 나오는구나’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한 이하늬는 “‘애마’라는 작품이 1980년대 서울 충무로를 배경으로 하는 매우 로컬한 이야기이지 않느냐. 사실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시청자들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 또한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떠 설레는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애마’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과 영화 ‘유령’으로 작업을 같이 했었던 이하늬는 “호흡은 한 번 맞췄던 분이어서, ‘어하면 어’하고 ‘아하면 아’했던 기억이 난다”며 “‘애마’ 촬영장에서 감독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 감독님은 디테일하게 디렉팅을 하시지만, 결국은 배우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주신다. 덕분에 더 신나게 연기했고, 덕분에 만들어 가는 작업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극중 신인배우 신주애(방효린 분)도 성장하지만, 70~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여배우 정희란 역시 성장했다”고 말한 이하늬는 “여배우라는 이유로 희란은 그동안 현실과 타협했을 수도 있고, 잃고 싶지 않아서 침묵했던 부분도 있었을 거 같다. 그랬던 희란이 4화를 기점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겠다’는 결단이 조금 생기지 않았나 싶다. 주애나 황미나(이소이 분), 후배 여자 배우들, 그를 둘러싼 촬영기 같은 것들이 ‘정희란’이라는 인물의 성장에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8월 24일 기다리던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출산을 앞두고 “무던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던 이하늬는 “‘애마’를 낳은 후 아기를 낳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감사한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라고 당시의 심정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고 애를 쓰고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한 이하늬는 “시간이 지날수록 주연 배우로서의 무게감이 생기는 거 같다. 제가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질 수는 없지만, 어떠한 한 부분을 담당한 입장으로써 최대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러한 생각은, 생명을 잉태하기 전, 그러니까 제가 너무 혼자였을 때의 마음가짐과는 다르더라. ‘애마’는 특히 제 뱃속에 있는 ‘생명’과 타임라인을 함께 한 작품이다. 제 마지막 ‘D라인’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감격스럽다. 예전에는 제가 나가고 싶다고 해도 주위에서 말렸을 수도 있을 거 같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니까. 하지만 정말 시대가 변한 덕분에, 이렇게 만삭의 몸으로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인터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 요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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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에게 있어 2025년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해이기도 하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애마’로 전에 본 적 없는 매력과 여성 연대 서사가 주는 재미를 전해주고 있는 이하늬이지만 상반기, 지난해인 2024년 자신과 호프프로젝트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 소득세 등 무려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이하늬와 소속사는 “세무조사는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세무조사(조사대상기간 5년)’의 일환으로, 이번 조사 과정에서 소득신고누락이나 허위경비계상 등 탈세, 탈루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하면서 “현재 과세처분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 향후 이중과세 및 법 해석 적용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탈세 의혹의 주인공으로 이름이 거론됐던 것에 이하늬는 “견해 차이의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많은 분을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심려를 끼친 것 같아서 송구하다. 무엇보다 ‘애마’가 저만의 것이 아닌데, 혹 저로 인해 작품에 지장이 생기면 어떡하나라는 걱정도 들었다”며 “현재 세금 납부를 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법적 판단이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 상의 기간의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것이 적법한 것인지 가리기 위해 의뢰를 해 놓은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어떤 부분이 억울한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억울하다고 다 말하기는 힘들다”고 말한 이하늬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라 마음을 초연하게 두려고 하고 있다. 첫째 아이의 임신과 출산부터 지금까지 4년째 세무조사에 임하다 보니, 지금은 조금은 의연해진 상태”라며 “큰일을 또 너무 큰 일처럼 받아들이면 병이 나더라. 의연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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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는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로 ‘배우자의 응원’을 꼽았다. 남편에 대해 “은인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 이하늬는 “싱글이었을 때보다 과감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남편이 저의 지반을 만들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미안한 부분도 있지만, 제가 걸고 있는 배우로서 행보를 같이 소중하게 소중하게 생각해 준 사람이었기에 결혼이 가능했다던 것 같다”고 배우자를 향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베드신이라는 것이 같은 배우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수 있는데도 무던하게 바라봐 주고 ‘배우 이하니’가 성장해 나가는 것을 지켜봐 주고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 아이를 낳고 나서 더 느꼈다. 남편이 있기에 배우로서 조금 더 과감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기가 너무 좋다”고 고백한 이하늬. “취미가 참 많고 하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아직 연기보다 더 재밌는 걸 못 찾은 거 같다. 했던 것 중에 연기가 재밌다”고 말한 이하늬는 “너무 소중한 존재를 집에 놓고 촬영장에 가야 하는 일이 생기는 만큼 저는 늘 ‘소중한 존재를 집에 놓고 갈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으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언제 은퇴하겠다’를 생각하고 연기하는 건 아니지만, 언제가 마지막이어도 좋을 만큼 후회가 없었으면 한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한 작품 한 작품 임하다 보니, 작품이 더욱 소중해졌다”며 “갈수록 시간 대비,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커지는 만큼, 할 수 있는 동안 몸이 부서지게 더 해보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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