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전한 #트레이서 #기부 #로맨스 #황광희 [MK★인터뷰②]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연기돌의 수식어를 뛰어넘은 배우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를 시작으로 연기를 선보인 임시완은 이젠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드라마 ‘적도의 남자’ ‘스탠바이’ ‘연애를 기대해’ ‘트라이앵글’ ‘미생’ ‘왕은 사랑한다’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를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임시완은 최근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를 끝마쳤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이와 관련 임시완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에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임시완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플럼에이앤씨
배우 임시완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플럼에이앤씨
Q. ‘트레이서’를 함께 한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 등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호흡은 느껴지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잘 찍었고, 편하게 분위기 속에서 찍었다. 선배 후배 관계지만, 틀로 나누기 무색할 정도로 동료로서 대해주셨다. 연기라는 공통된 소재를 고민하고 노는 식의 분위기로 촬영해서 불편함 없이 촬영했다. 많은 부분이 본보기가 됐다. 아성이 같은 경우에는 티 없이 맑은 게 있었다. 연기를 치열하게 하는 거 별개로 평상시에 성향이 맑고 때가 묻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그러기도 쉽지 않을텐데. 저에게 좋은 부분으로 느껴졌고, 저렇기에 연기를 잘하는걸까 생각이 들었다. 손현주 선배님도 아우라고 부르고 친구라고 부르셨다. 현장에 오시면 일단 대기실 찾아가서 수다도 떨고 그랬다.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선배님의 아우라를 새삼 더 느꼈던 것은 작품을 봤을 때 대기실에서 모습이 전혀 아니니까 연기 내공이라는 게 어마무시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따라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박용우 선배는 생각을 많이 수렴해주셨다. ‘이게 편하니? 네가 불편하면 내가 바꿀게’라는 말을 해서 제가 여러 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고, 또 아이디어를 수렴을 많이 해주셨다.”

Q. 대선배 손현주와의 호흡에서 많은 바를 느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배운 점이 있다면? “저는 사실 ‘트레이서’를 하면서 대본을 보고 어려운 부분을 감독님에게 말씀을 많이 드렸다. 이런 부분에 논의를 많이 하고, 현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많이 했다. 근데 손현주 선배님은 대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았다. 후배인 제가 봤을 때, 원작의 작품성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봤을 때 손현주 선배님이 가진 아우라가 있어서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제가 풀어야 하는 숙제를 주시는 것 같았다. 대본을 바꿔서 온전히 저의 몸에 맞추는 게 답이 아닐 수 있겠다.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맛을 내는 게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것을 알려줘서 그 부분에 대해 앞으로 고민을 할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요? “저는 좀... 이번에 ‘트레이서’ 잘봤다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 이게 어려워서 많이 안 보시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제 주변 지인분들이 많이 보셨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빈도수를 따졌을 때 더 많이 해주신 것 같다. ‘많이 봐주셨구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 것에 대해 카타르시스도 들고 안도감도 들었다. 저에게 황동주를 연기하는 게 모험이었다. 장난스럽고 깐족거릴 수 있는 게 다분하지 않았나. 어떻게 보면 실제 대본에 있어서는 그런 방향성이 아니었을수도 있고, 그래서 모험이었는데. 제가 통통 튀게 아무래도 어른들에게 되바라지게 하는 행동이 위험할 수도 있는 행동인데 그럴 때마다 ‘너무 재미있다’고 반응해주실 때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어서 카타르시스도 느끼고 안도감도 느끼고, 그래도 안전하게 지나갔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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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국의 아이들로 함께 활동했던 황광희가 최근 라디오에서 임시완을 언급하면서 ‘칸 영화제 두 번이나 가서 배 아프다’라고 농담 섞인 말을 했습니다. 혹시 최근 주고 받은 응원이나 말들이 있나요? “광희 같은 경우는 저도 안다. 애정에서 나오는 그런 투덜거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 덕에 저도 몇 번 더 저라는 사람의 근황이라던지, 업적? 작품들이 언급이 되니까 나쁠 건 없는데. 노파심에 이야기하는 건데 광희가 이야기해서 극적으로 반응이 크게 다르게 오고 그런건 아니다(웃음). 혹시나 잘되는 것에 광희가 큰 비중이 차지하고 있지 않다고 짚고 넘어가야겠다(웃음). 감사는 하다. 근데 어.... 혹시나 뭔가 잘될 것 같아서 숟가락을 얹는 게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그동안 연기했던 작품 중에 유독 오피스물이 많습니다.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직업군이 있나요? “저는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저는 쌩뚱맞게 복싱에 꽂혀있다. 복싱을 자주 다녀서 격투기를 다룬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 말단 직원이든 사장직이든 직업에 대해서는 저한테 제안을 해주면 위아래 열려있다.”

Q.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2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또 ‘노쇼’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우선 기부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유인즉슨 이 직업을 통해서 어떤 소득이 생기고 있는데, 그 소득 자체가 애초에 모든 게 저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그것에 대한 일환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 사회에 건강한 환원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어서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언젠가는 기부가 필요할 때 주저하지 말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서도 그런 생각을 가졌다. 아침마다 기사를 찾아본다. 뉴스를 보고 그랬는데 ,에어비앤비를 통해 노쇼를 하는 방식을 제안하는 기사를 봤다. 안할 이유가 없고, 이런 기부 방식이 있으면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주면 건강한 기부가 아닐까 싶어서 기꺼이 하게 됐다. 앞으로도 기부금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양쪽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하려고 하고 있다.”

Q.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런온’ 이후 팬들은 임시완표 로맨스를 다시 보고 싶다고 합니다. 혹시 로맨스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 있나요? “로맨스는 당연히 다시 또 해야죠. 저도 로맨스 장르에 미덕이 있다고 생각해서. 최근 ‘그 해 우리는’을 잘 봤다. 그런 따뜻한 작품을 갈구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보여질 모습이 많은 것 같다. 일단 복싱을 시작해서, 복서를 하고(웃음).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은 것 같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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